목록2024/12/19 (2)
곤생돌쭌
갈치와 밴댕이갈치는 물속에 있을 때, 칼처럼 세로로 서서잠을 자거나 먹이를 잡습니다.생김새 때문에 도어(刀魚)라고도 불리는데,성격도 생긴 것만큼 날카롭고, 예민한생선입니다.갈치는 굶주리면 자기 꼬리를 물거나다른 갈치를 공격하곤 합니다.'갈치가 갈치 꼬리를 문다'라는 속담이바로 여기서 나온 말입니다.또한, 물 밖으로 끌어올렸을 때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금방 죽어버리기까지 합니다.밴댕이 역시 갈치와 마찬가지로무척 예민한 생선입니다.옛 속담에 '밴댕이 소갈딱지'라는 말이 있는데,이는 속이 좁고 옹졸한 사람을 이르는 말입니다.실제로 밴댕이는 내장이 아주 작고,성격도 급한 생선입니다.밴댕이를 물 밖으로 끌어올리면,팔짝팔짝 마구 뛰어대다가스트레스를 못 이겨 제풀에 죽습니다.다른 생선보다 공기 중에 노출되는 ..
곰은 새끼를 사람처럼 어미젖을 먹여 키우다가2살이 되면 새끼곰이 좋아하는 딸기밭으로 데려가서,새끼곰이 신나게 딸기를 따 먹으며 정신을 빼앗기고 있을 때,어미곰은 뒤도 안 돌아보고 도망쳐 버린다.새끼곰이 배를 채운 다음 어미를 찾아 보지만, 이때 어미는 이미 사라져 보이지 않는다.울며 불며 헤매다가 지쳐서 딸기 밭고랑에서 잠을 자고,주위를 맴돌며 어미를 찾아 헤매지만 며칠을 기다려도 끝내 어미는 나타나지 않고,어린 새끼곰은 결국 자기대로 독립해서 살아가게 된다고 한다. 껴안는 따뜻함도 엄마의 사랑이지만 냉정하게 버리는 마음 또한 엄마의 사랑이다.새끼를 떼어놓고 떠나는 어미마음이 얼마나 아팠겠냐만,그래도 때가되면 자식과의 정(情)도 버릴 줄 아는 삶의 철학이 담겨있다.세상은 엄마가 자식을 따뜻한 가슴으로 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