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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생돌쭌
몸은 전셋집이다 임대기간이 다 되면 돌려줘야 한다.그때 하자보수는 필수몸은 무엇일까? 몸은 당신이 사는 집이다. 지식이나 영혼도, 건강한 몸 안에 있을 때 가치가 있다. 몸이 아프거나 무너지면, 별 소용이 없다. 집이 망가지면, 집은 짐이 된다. 소설가 박완서씨는 老年에 이렇게 말했다. "젊었을 적의 내 몸은 나하고 가장 친하고, 만만한 벗이더니, 나이 들면서 차차 내 몸은 나에게 삐치기 시작했고, 늘그막의 내 몸은 내가 한평생 모시고 길들여온, 나의 가장 무서운 상전이 되었다. " 정말 맞는 말이다. 몸만이 현재다. 생각은 과거와 미래를 왔다 갔다 한다. 하지만, 몸은 늘 현재에 머문다. 현재의 몸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그렇기 때문에 몸은 늘 모든 것에 우선한다. "몸이 곧 당신이다."..
노먼 빈센트 필(Norman Vincent Peale).목사, 작가, 긍정적 사고의 창시자,자기 계발 동기부여가 등 수없이 많은 호칭을 가진 그는세계적인 동기부여 연설가이기도 합니다.그는 어느 날, 옛 친구 한 명을우연히 길에서 만났습니다.그런데 그 친구는 표정이 잔뜩 낙담해 있었고,자신이 처한 비참한 상황을 늘어놓으며노먼에게 하소연했습니다."나는 불행한 인생을 살고 있는 것 같아.어떻게 하면 이 고통에서 빠져나갈 수 있을까?너무 힘들어서 이제는 지쳐버렸어."노먼은 부정적인 생각에 빠진 친구에게도움을 주고 싶어 말했습니다."내가 어제 어떤 곳에 가보았는데거기 있는 수천 명의 사람들은모두 근심·걱정 없이 평화롭게 있더라고.혹시 자네도 그곳에 가보겠나?""그래? 그곳이 어딘가?제발 나도 그곳으로 ..
동물 사회에서 늙은 수컷은 비장하거나 비참하다.평생 적으로부터 무리를 보호하던 숫사자는 사냥할 힘을 잃으면 젊은수컷에게 자리를 내주고 쫓겨나 '마지막 여행'에서 혼자 쓸쓸히 죽어간다. 늙은 숫고양이도 죽을 때면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침팬지도 늙은 수컷은 젊은 것들과 암컷에게 애물 단지처럼 왕따 당하며 산다. 어느 나라건 '늙은 남편'을 조롱하는 농담은 넘쳐난다.일본에서는 "비 오는 가을날 구두에 붙은 낙엽" 신세로 비유된다. "아무리 떼내려해도 달라붙는 귀찮은 존재"라는 뜻이다. 실제 인구조사 결과도 씁쓸하다. 몇년 전 일본 에히메현에서 노인 3,100명을 조사했더니... 여성은 남편 있는 쪽이 남편 없는 쪽보다 사망 위험이 두 배 높았고,남성은 그 반대로 부인있는 쪽이 더 오래 살았다."늙은 남편..
돈의 가치어느 날 남편이 만원 지폐 몇 장을 꺼내아내의 손에 꼭 쥐여주었습니다.지쳐 보인다며 어디 나가면 음료수라도꼭 사 먹으라는 당부의 말도잊지 않습니다.아내는 남편이 손에 쥐여 준돈을 받아 들고는 말했습니다."여보, 나 하나도 힘들지 않아요."며칠 뒤 아내는 노인정에 다니는 시아버지께남편에게 받았던 돈을 드리며 말했습니다."아버님, 제대로 용돈 한 번 못 드려서 죄송해요.얼마 안 되지만, 다른 분들과 시원한거라도 사 드세요."시아버지는 그날 기분이 좋아서노인정에서 며느리 자랑에 하루가 다 갑니다.그리고 그 돈은 쓰지 않고, 방 서랍깊숙한 곳에 넣어둡니다.명절날, 손녀의 세배에 기분 좋아진 할아버지는서랍 속에 넣어 두었던 돈을 꺼내어손녀에게 줍니다.세뱃돈을 받아 든 손녀는 신이 나엄마에게 달려가 말했습..
피플 워커(People Walker)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사는 배우척 매카시(Chuck McCarthy)는무명 생활이 길어지면서 출연 제의가 잘 들어오지 않았고,생계도 점점 더 어려워져만 갔습니다.당장 무엇이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에강아지를 산책시키는 아르바이트를 구하려던 중이었는데,문득 기발한 아이디어를 떠올립니다.그것은 바로 사람을 산책시켜 주는피플 워커(People Walker)라는직업이었습니다.기존에 존재하지 않던너무 생소한 일이었기 때문에처음엔 길거리에 전단을 붙이면서고객을 찾았습니다.집 근처 공원과 거리를 함께 걸으면서이야기를 나누는 대가로 1마일(1.6㎞) 당7달러를 받는 것이었는데처음에는 장난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었지만,며칠이 지나자 같이 산책해 달라면서연락이 오기 시작했습니다.걷기 운동에 재..
홀수는 우리 민족정신문화의 깊은 뿌리다.거슬러 올라가 보면까마득한 시절부터조선의 혼속에 묻혀내려온 민족문화다.자연스런 일상생활의넉넉한 관습에서 얻어진지혜의 소산으로홀수는 딱 맞아 떨어지는짝수에 비해서넉넉하고 여유롭다.그중에서도 특히 3을선호하고 있지만1.3.5.7.9.모두가우리 생활 속 깊이맥을 내리고 있다.우선 국경일이라든가명절이 모두홀수 날이다.뿐만 아니라 때 맞춰서돌아오는 절기가 거의홀수 날에 들어있다.설날과 추석이 그렇고정월 대보름 삼짖날 단오칠석 백중이 그렇다.9월 9일은 구일이라 하여 남자들은시를 짓고 여자들은 국화전을 부쳤다.천고마비의 살찌는 계절을 즐기던조상님들의 흐뭇한 얼굴이 떠오른다.생활 곳곳에 뿌리 내린3의 의미는 더욱 다양하다. 사람이 죽으면 3일장 아니면5일장을 치르는 것이 보통이..
아버지와 난초아버지의 서재에는 화분이 많습니다.마치 서재 안이 작은 화원처럼 보일 정도입니다.아버지가 해외로 출장을 가시는 날에는제가 대신 화분에 물을 주고,화초들을 관리합니다.여러 화분 중에는 난초가 가장 많은데,그중에서도 동양란은 관리하기가 어찌나 까다로운지애를 먹은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더위에 약한 꽃이나 추위에 약한 꽃,햇볕에 내놓아야 잘 자라는 식물,그늘에 놓고 길러야 하는 식물도 있습니다.하루에 한 번씩 물을 주기도 하고,한 달에 한 번만 물을 줘도 되는여러 종류의 화분이 있습니다.어떤 난초는 딱 한 철에 꽃을 피우고 나면다시 너무나 초라해졌습니다.그래도 어느 화분 하나 쉽게 버리지 않는아버지에게 여쭤봤습니다."아버지, 저 난초는 볼품없어진 것 같아요.이제 그만 버리면 어떨까요?""아들..
가장 쉬운 일과 가장 어려운 일고대 그리스에서 활동했던마케도니아 왕국 출신의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사람들은 어려운 일이 생기면 그를 찾아가조언을 구했습니다.그런데 어느 날, 한 남자가아리스토텔레스에게 뜬금없이 수수께끼와 같은질문을 던졌습니다."당신은 이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그러자 아리스토텔레스는 그에게바로 대답했습니다."자신을 아는 일입니다."그러자 남자는 이번엔 가장 쉬운 일을 물었고이에 아리스토텔레스는 말했습니다."남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우리는 자신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더 많이 배웠다고, 더 많이 가졌다고 생각하지만알고 보면 아무것도 아닙니다.아리스토텔레스의 말처럼다른 사람의 행동을 보고 이러쿵저러쿵 비난하기보다는자신을 돌아보면서 부족함을 찾는 것이참된 지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