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25/01/15 (3)
곤생돌쭌
돈의 가치어느 날 남편이 만원 지폐 몇 장을 꺼내아내의 손에 꼭 쥐여주었습니다.지쳐 보인다며 어디 나가면 음료수라도꼭 사 먹으라는 당부의 말도잊지 않습니다.아내는 남편이 손에 쥐여 준돈을 받아 들고는 말했습니다."여보, 나 하나도 힘들지 않아요."며칠 뒤 아내는 노인정에 다니는 시아버지께남편에게 받았던 돈을 드리며 말했습니다."아버님, 제대로 용돈 한 번 못 드려서 죄송해요.얼마 안 되지만, 다른 분들과 시원한거라도 사 드세요."시아버지는 그날 기분이 좋아서노인정에서 며느리 자랑에 하루가 다 갑니다.그리고 그 돈은 쓰지 않고, 방 서랍깊숙한 곳에 넣어둡니다.명절날, 손녀의 세배에 기분 좋아진 할아버지는서랍 속에 넣어 두었던 돈을 꺼내어손녀에게 줍니다.세뱃돈을 받아 든 손녀는 신이 나엄마에게 달려가 말했습..
피플 워커(People Walker)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사는 배우척 매카시(Chuck McCarthy)는무명 생활이 길어지면서 출연 제의가 잘 들어오지 않았고,생계도 점점 더 어려워져만 갔습니다.당장 무엇이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에강아지를 산책시키는 아르바이트를 구하려던 중이었는데,문득 기발한 아이디어를 떠올립니다.그것은 바로 사람을 산책시켜 주는피플 워커(People Walker)라는직업이었습니다.기존에 존재하지 않던너무 생소한 일이었기 때문에처음엔 길거리에 전단을 붙이면서고객을 찾았습니다.집 근처 공원과 거리를 함께 걸으면서이야기를 나누는 대가로 1마일(1.6㎞) 당7달러를 받는 것이었는데처음에는 장난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었지만,며칠이 지나자 같이 산책해 달라면서연락이 오기 시작했습니다.걷기 운동에 재..
홀수는 우리 민족정신문화의 깊은 뿌리다.거슬러 올라가 보면까마득한 시절부터조선의 혼속에 묻혀내려온 민족문화다.자연스런 일상생활의넉넉한 관습에서 얻어진지혜의 소산으로홀수는 딱 맞아 떨어지는짝수에 비해서넉넉하고 여유롭다.그중에서도 특히 3을선호하고 있지만1.3.5.7.9.모두가우리 생활 속 깊이맥을 내리고 있다.우선 국경일이라든가명절이 모두홀수 날이다.뿐만 아니라 때 맞춰서돌아오는 절기가 거의홀수 날에 들어있다.설날과 추석이 그렇고정월 대보름 삼짖날 단오칠석 백중이 그렇다.9월 9일은 구일이라 하여 남자들은시를 짓고 여자들은 국화전을 부쳤다.천고마비의 살찌는 계절을 즐기던조상님들의 흐뭇한 얼굴이 떠오른다.생활 곳곳에 뿌리 내린3의 의미는 더욱 다양하다. 사람이 죽으면 3일장 아니면5일장을 치르는 것이 보통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