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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생돌쭌
(현풍수로 2009.6.8) 인생 - 김용택 사람이, 사는 것이 별것인가요? 다 눈물의 굽이에서 울고 싶고 기쁨의 순간에 속절없이 뜀박질하고 싶은 것이지요. 사랑이, 인생이 별것인가요?
반합라면 반합라면을 먹어보지 않고서 인생을 논하지 말라는 모 예비역의 말이 있습니다. 봉지라면의 아류작으로서 그 맛과 향기는 타라면의 추종을 불허하죠... 봉지라면의 단점(관리 잘못하면 쏟아지는 것, 국물 먹을때 난감한 것등...)을 거의 완벽하게 처리해준 이 추억의 반합라면~ 예비역이라면 ..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종이컵 입니다.
한치의 흐트러짐도 없다... ㅎㄷㄷ
유월이 오면- 도종환 아무도 오지 않는 산속에 바람과 뻐꾸기만 웁니다. 바람과 뻐꾸기 소리로 감자꽃만 피어납니다. 이곳에 오면 수만 마디의 말들은 모두 사라지고 사랑한다는 오직 그 한 마디만 깃발처럼 나를 흔듭니다. 세상에 서로 헤어져 사는 많은 이들이 있지만 정녕 우리를 아프게 하는 것은 ..
옛날 옛적 우리 고향 마을에 처음 전기가 들어올 무렵. 송찬호 마당가 분꽃들은 노랑 다홍 빨강 색색의 전기가 들 어온다고 좋아하였다 울타리 오이 넝쿨은 5촉짜리 노란 오이꽃이나 많 이 피웠으면 좋겠다고 했다 닭장 밑 두꺼비는 찌르르르 푸른 전류가 흐르는 여 치나 넙죽넙죽 받아먹었으면 좋겠..
아배 생각 -안상학 뻔질나게 돌아다니며 외박을 밥 먹듯 하던 젊은 날 어쩌다 집에 가면 씻어도 씻어도 가시지 않는 아배 발고랑내 나는 밥상머리에 앉아 저녁을 먹는 중에도 아배는 아무렇지 않다는 듯 -니, 오늘 외박하냐? -아뇨, 올은 집에서 잘 건데요. -그케, 니가 집에서 자는 게 외박 아이라? 집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