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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생돌쭌
상처난 승용차젊고 유능한 한 청년이고급 승용차를 타고 길을 가는데 갑자기 돌멩이가 날아와서 그의 차의 문짝을 때렸다.옆을보니 어린 소년이 있었다. 화가 난 청년은 차에서 내려돌맹이를 던진 소년의 멱살을 잡고"야~! 이게 무슨 짓이냐 ! 변상을 받아야겠다.너희 부모님께 가자"고 소리쳤습니다.소년이 눈물을 훔치며 말했습니다."제가 돌맹이를 던지지 않았다면아무도 차를 세워주지 않았을 거예요.""저기 우리 형이 휠체어에서 굴러 떨어졌는데 아무도 도와줄 사람이 없어서 그랬어요.저의 힘으로는 꼼짝 할수가 없습니다. 정말 잘못했습니다!"청년 사업가는 목에서무언가 올라오는 것을 느꼈고 아무 말 없이소년의 형을 휠체어에 바로 올려주었습니다.그 후로도 청년은 차를 수리하지 않았습니다.그는 상처가 난 차를 볼..
할아버지의 파스어느 날 밤 허리가 너무 아파 잠을제대로 잘 수 없었던 할아버지가아내에게 도움을 청했습니다."여보, 약통에서 파스 좀 꺼내여기에 붙여줘요."할머니는 불도 켜지 않은 채어둠 속에서 손에 닿는 대로 파스를 꺼내평소 하던 대로 남편의 허리에정성스럽게 붙여주었습니다.할아버지는 따뜻한 아내의 손길에 위로받으며"당신이 붙여주는 파스가 최고지!"라고 말하며다시 잠에 들었습니다.아침이 밝았습니다.이날은 김장하는 날이었습니다.할머니는 바쁜 하루를 보냈습니다.김장을 마치고 나니 허리가 아파져 와서지난밤 남편에게 붙여줬던 파스가 생각났습니다.약통을 뒤졌지만, 어찌 된 일인지파스가 보이지 않았습니다.대신 '신속배달 중화요리, ○○반점'이라고 적힌중국집 홍보 스티커만 보였습니다.그제야 할머니는 지난밤 붙여준 것이..
호설암의 성공 철학청나라 말기의 최고 상인으로 상인 최초로 1품 관직인 포정사함에 제수된 호설암(胡雪岩)은 평소에 인품도 훌륭했지만,그에게 조언을 구하는 사람에게 단호하게 훈계하기로도 유명했습니다.“다음 투자 시에는 반드시 시장을 잘 분석해자금을 경솔하게 투입하지 마십시오.” 어느 날, 한 상인이 호설암 집에 방문했는데상인의 얼굴에는 초조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그 상인은 최근 사업이 기울어 목돈이 급히 필요했기에가지고 있는 자산을 아주 낮은 가격으로 호설암에게 넘기려 했던 것입니다.호설암은 상인에게 내일 다시 오라고 했습니다.그리고 다음 날이 되자 호설암은 상인의 부탁을 들어주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상인의 재산을 헐값이 아닌 시장 가격으로 매입하겠다고 했습니다.너무 놀라 휘둥그레진 상인의 어깨를 두드리..
빵장수의 진실 양심을 배신하는 일 만큼 처참한 자기학대는 없다 어느 작은 마을에 매일 아침 빵을 만들어 파는 빵장수가 있었습니다.구수한 빵 굽는 냄새에 마을 사람들은 아침마다 줄을 서서 빵을 사가곤 했습니다.빵장수는 빵을 만들 때 필요한 버터를 한 가난한 농부로부터 매일 공급받고 있었습니다.그러던 어느 날, 빵장수는 납품되는 버터가 정량보다 좀 모자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이를 이상하게 여긴 빵장수는 며칠을 두고 납품되는 버터를 일일이 저울에 달아보았습니다.예측대로 버터는 정량에 못 미치는 양으로 납품되고 있었습니다.화가난 빵장수는 버터를 납품하는 농부를 법정에 고발하였습니다. 하지만 재판과정에서 놀라운 사실이 밝혀졌습니다.버터를 공급했던 농부는 가난한 집안사정으로 저울을 가지고 있지 않았습니다.그래..
작은 것에 감사해야 한다19세기 프랑스를 대표하는 화가인장 프랑수아 밀레(Jean-François Millet)는노르망디의 작은 마을 그레빌의 농가에서 태어났습니다.가난했던 가정 형편으로 겨울에는 땔감도 없이생활해야 했습니다.이러한 어려운 환경 속에서 자란 그는바르비종이라는 농촌 마을에 살면서농민들의 고단한 일상을 사실적으로 묘사한'씨 뿌리는 사람', '이삭 줍는 여인들','만종' 등 여러 작품을 그렸습니다.그중에서도 '만종'은 그의 대표작이면서세계적인 명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그림을 보면 노을 진 들판에 밭 갈퀴와 손수레,수확한 감자가 담긴 바구니가 놓여있습니다.그리고 가난하지만, 열심히 살아가는 한 부부가멀리 교회에서 울리는 종소리를 들으며기도를 올리고 있는 모습입니다.부부는 해가 질 때까지 밭을 갈..
''말의 인문학'' 말 한마디가 인생을 바꾸는 격려와 위로의 힘이 되기도 하고 잊지 못할 마음의 상처로 멀어 지기도 합니다.어느 주일 날, 교회를 잘 다니던 한 부부가 교회 가기 전에 심한 말다툼을 했습니다.그러자 남편이 교회에 갈 기분이 안 난다고 골프채를 들고 나갔습니다.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는데 너무 세게 힘을 주어 치는 바람에 뒷땅을 쳐서 갈비뼈에 금이 갔습니다.그 소식을 접한 아내가 대뜸 말했습니다."거 봐요. 주일 날 교회는 안 가고 골프장에 가니까 벌 받은 거예요."언뜻 들으면 좋은 신앙심에서 나온 말 같지만 그 말을 듣고 눈물을 흘리며 회개하고 반성하는 남편은 별로 없을 것입니다.진짜 지혜로운 아내라면 이렇게 말할 것입니다."여보! 많이 아팠지요. 내가 당신 마음을 아프게 해서 이렇게 된..
커피의 심장요즘 많은 사람들이 커피를 즐겨 마십니다.카페 메뉴를 보면 정말 다양한 커피가 있습니다.그중에서도 양이 적고, 진하며, 쓴맛이 강해쉽게 손이 가지 않는 커피가 있습니다.바로 에스프레소입니다.에스프레소는 그 자체로는 선뜻 마시기어려울 수 있지만, 모든 커피의기본이 되는 존재입니다.에스프레소에 물을 넣으면 아메리카노가 되고,따뜻한 우유를 부으면 카페라테가 됩니다.우유 거품을 더하고 계핏가루나 초콜릿 가루를 얹으면 카푸치노가,캐러멜시럽을 넣으면 캐러멜마키아토가 탄생합니다.심지어 초콜릿 시럽을 넣으면 카페모카도 됩니다.이렇게 다양한 커피 메뉴의 출발점이바로 에스프레소입니다.그래서 에스프레소는 '커피의 심장'이라불립니다.우리의 삶에서도 기본이 되는 것들이 있는데눈에 띄지 않을 만큼 작고, 단조롭고,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