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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생돌쭌
수레를 밀고 갈까? 끌고 갈까? 어느 심리학자가 공사현장에서흥미로운 한 인부를 보았습니다.모든 인부들이 바퀴 2개짜리 수레를 바라보면서 손잡이를 밀고 가는데,딱 한 인부만 앞에서 수레를 끌고 갑니다. 심리학자는, 다른 행동을 하는 그에게 이유를 물었습니다.다른 사람들은 모두 수레를 보면서 밀고 가는데 어째서 당신만 끌고 갑니까?" 그러자 인부는 별 이상한 것을 다 물어본다는 표정으로 통명스럽게 말했습니다."수레를 밀고 가는 사람은 평생 수레만 바라봐야 하지만,수레를 끌고 가는 사람은 하늘과 땅, 세상을 모두 볼 수 있어 좋잖아요?"심리학자는, 순간 뒤통수를 맞은 기분이었습니다. 인생의 수레는 많습니다.인생을 살면서 우리는 "살아가는 건지" 아니면 "살아지는 건지" 잘 구별해야 합니다.살아가는 것과 살아지..
뇌 졸중은 가정을 망하게 합니다 시골에서 작은 식당을 운영하며생계를 꾸려 왔는데60대 주인 아주머니가 1년전에 쓰러져서병원으로 이송 목숨은 구했지만 병명은 뇌졸중오른쪽 팔 다리가 마비돼반신불수 환자가 됐습니다결국 식당운영도 못하고 생계도 막연 병원생활 1년노후준비로 모아둔 돈도 치료비 간병비로 다들어가고아저씨 하는 말이 "우리집은 망했다"고 한탄 합니다아주머니 고혈압 환자 혈압약을 평소에 복용을 했는데증세가 없다고 약을 안먹었다는 겁니다한달치의 복용약이 남은것을 보면한달동안 약을 안먹었다는 이야깁니다매일 복용하는 약은 가족이 챙겨 줘야 합니다병증상이 없다고 약 안먹는 경우가 많으니아저씨가 아주머니 약 챙겨 줘야 합니다아저씨 퉁명한 대답이약은 본인이 챙겨 먹어야지요"아닙니다"혈압 당뇨약은 가..
거울 (鏡) 서울의 한 여자고등학교는 [거울 (鏡)]이라는 교지(校誌)를 1000회 가까이 발행하고 있습니다. 대단한 전통입니다. 그 [거울(鏡)]이라는 교지를 생각하면서 [거울(鏡)]에 관한 한국에서 전해 내려오는 민담(民譚) 하나를 소개합니다. 시골에 사는 선비 하나가 한양에 과거를 보러 갔습니다. 과거시험을 치른 후에 한양장터를 구경하게 되었습니다. 어떤 만물상에 들어가서 이것저것 구경하다가 참 신기한 물건 하나를 발견했는데 손거울이었습니다. 값이 비쌌지만 시골 촌구석에서 고생하는 아내에게는 안성맞춤 선물이 될것 같았습니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아내를 찾았으나 김을 매러 갔는지 보이지 않았습니다. 아내가 잘 볼수 있는 벽에 못을 박고 거울을 걸어 놓았습니다. 아내가 얼른 보고 기뻐하게 하기 위함이..
桂香御酒(계향어주)계피를 넣어 만든 술로 고려시대에 송나라로부터 유입된 외래주이다. 고려시대에 송나라로 부터 유입된 외래주로 계피를 넣어 향기로운 황실의 약용자주(藥用煮酒)이다.계향어주는 1117년(예종 12) 이자겸이 송나라에 진공사(進貢使)로 다녀오면서 가져왔다는 기록이 있다.고려시대는 국력의 신장과 더불어 대외적인 교섭이 활발해진 시기로 송나라와 빈번한 교류를 통하여 사원에서는 여관업을 겸하여 술을 빚어 팔기도 하였으며, 궁중의 양온서(궁중에서 술을 빚던 관청)에서도 국가의 의식에 필요한 술과 외래주를 빚었다.이 시기에 북방계민족으로부터는 중산주(中山酒)를 비롯한 행인자법주(杏仁煮法酒), 계향어주(桂香御酒) 등 유명 청주 및 약용자주가 유입되고 있었고, 멀리 남만사회로부터는 화주(花酒)란 과실주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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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기 전까지는 끝난 게 아니다보통 아흔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면살아온 인생을 돌아보고 정리해야 하는 나이로생각할지 모릅니다.하지만 작가이자 번역가인 김욱 작가는구십 세월 살아온 시간을 여전히 글로 남기며현역으로 활동하고 계십니다.김욱 작가는 소설가를 꿈꾸던 청년 시절,문학상에 응모했지만, 심사 중간 6.25 전쟁으로북한 의용군에 강제로 끌려가 한순간모든 꿈이 무너졌습니다.의용군에서 탈출한 후생업을 위해 기자 생활을 했습니다.하지만 평생 모은 재산은 보증으로 날려 버리고노숙자나 다름없는 신세가 되어 결국 남의 집묘지를 돌보는 묘막살이를 해야 했습니다.이미 그의 나이 일흔이었습니다.하지만 김욱 작가는 '글을 쓸 수 있다'라는확신으로 출판사의 문을 두드렸습니다.작가 사후 50년이 지나 저작권이 소멸했지만아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