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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생돌쭌

행복한 위선자1896년, 영국의 맥스 비어봄(Max Beerbohm)이'행복한 위선자(The Happy Hypocrite)'란소설을 발표했습니다.주인공 '로드 조지 헬'은 무례한 사람이었고,수많은 악을 행하면서 얼굴까지 점점흉하게 변해갔습니다.그러던 어느 날, 그는아름다운 여인을 만나 사랑에 빠졌습니다.그녀와의 결혼을 원했지만, 그녀가 자신의 모습을 본다면결혼하지 않으리라고 생각했습니다.그래서 그는 죄로 찌든 자신의 얼굴을 감추려고성자의 모습을 담은 가면을 쓰게 되었고가면 덕분에 마침내 그녀와 결혼을하게 되었습니다.결혼 후, 그는 그녀에 대한사랑과 감사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했습니다.그런데 몇 년 후,과거 그의 모습을 아는 사람이 나타났습니다.그의 과거를 알고 있던 사람은 지금 그의 모습이위선이라고 생각해..

조건은 내가 만들어가는 것입니다놀이동산에서 풍선을 파는 남자가 있었습니다.파란색, 빨간색, 노란색 풍선들이 춤을 추며하늘에 둥둥 떠 있었습니다.그때, 한 흑인 아이가 다가와남자에게 물었습니다."아저씨, 나는 얼굴이 까만데,까만 풍선도 다른 색깔 풍선처럼 저렇게하늘을 향해 뜰 수 있어요?"남자는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습니다."풍선이 뜨는 것은 색깔과 아무 상관이 없단다.풍선 안에 들어있는 내용물이 무엇인가가중요하단다."타고난 조건, 주어진 조건, 만들어 가는 조건,이 모든 것은 자신의 삶을 무엇으로채우느냐에 따라 훌륭하게 바뀔 수도,더 힘들게 바뀔 수도 있습니다.겉으로 보이는 조건에 너무 매달리지 마세요.물론 겉으로 보이는 조건 때문에잠시 힘든 삶을 살 수도 있습니다.그러나 그 삶을 계속 한숨으로 채우며 살..
좋은 인연으로 오래 갈려면 마음을 비우고내려놓으면 되는 것인데그러지를 못하기 때문에일어나는 아픔입니다.하고 싶은 말도한 박자 뒤로 하고 참으면 되는데,그것을 못 참고그냥 쉽게 해 버리기 때문에상대의 마음에 상처를 주고 맙니다.쓸데없이 상대에게욕심내어 바라지도 말고부담을 주어서도 아니 됩니다.그저 서로 베풀면서 지내도록마음 다짐을 하게 되면충돌할 이유가 없게 됩니다.비록 서로 통하는 마음으로알게 되었다고 해도이해해 주려니 하고조심성도 없이 마구 대하다 보면나도 모르게 실수를 하기 마련입니다.서로의 사이가 가까워질수록 더 아껴 주고 어려워하는 존경심이 있어야만 합니다.성급하게 서둘지 마시고 천천히 여유를 가지고 지내시기 바랍니다.뭐가 그리도 급합니까오늘만 살다가 가는 것도 아니고내일도 있는데…그저 늘 처음처..

127시간2010년 개봉되었던 '127시간'은실화를 모티브로 한 영화였습니다.영화 속 실제 주인공 '아론 랠스턴'은당시 27세의 등산가였습니다.그는 미국 유타주 캐니언랜드 국립공원 근처에서홀로 암벽 등반을 하던 중, 낙하한 바위에오른팔이 끼이는 사고를 당합니다.그곳은 휴대전화 신호도 잡히지 않는 산속이었고그는 가지고 있던 물과 식량에 의지해혼자서 구조를 기다려야 했습니다.처음에는 바위를 밀어 보려 애썼지만단단한 바위는 꿈쩍도 하지 않았습니다.시간이 흐를수록 상황은 점점 악화되었습니다.사흘째 되던 날, 물은 모두 바닥났고음식도 더 이상 남아있지 않았습니다.탈수 증세와 극심한 피로가 몰려오기 시작했고나흘째부터는 자신의 소변을 마시며간신히 목숨을 이어갔습니다.구조가 오지 않으리라는 절망,죽음이 가까워졌다는 불..
어느 노숙자의 시 둥지를 잃은 집시에게찾아오는 밤이 두렵다타인이 보는 석양의 아름다움도 집시에게는 두려움의 그림자일 뿐....한 때는 천방지축으로 일에 미쳐하루 해가 아쉬웠는데모든 것 잃어버리고사랑이란 이름의 띠로 매었던피붙이들은 이산의 파편이 되어가슴 저미는 회한을 안긴다굶어 죽어도 얻어 먹는 한술 밥은결코 사양하겠노라 이를 깨물던그 오기도 일곱 끼니의 굶주림 앞에무너지고....무료급식소 대열에 서서....행여 아는 이 조우할까 조바심하며날짜 지난 신문지로 얼굴 숨기며아려오는 가슴을 안고 숟가락 들고목이 메는 아픔으로 한 끼니를 만난다그 많던 술 친구도그렇게도 갈 곳이 많았던 만남들도인생을 강등당한 나에게이제는 아무도 없다밤이 두려운 것은 어린아이 만이 아니다50평생의 끝자락에서잠자리를 걱정하며석촌공원..
낙타와 두 개의 보석 중동의 한 상인이 낙타를 사기 위해 시장에 들렸다. 낙타를 팔려는 사람과 낙타를 사려는 사람은서로 자기에게 유리하게 흥정을 하여 낙타를 팔고 사게 되었다. 낙타를 산 상인이 집에 도착했을 때 낙타의 안장이 너무 무겁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는 하인을 불러 낙타에서 안장을 내리게 했다. 안장을 치우던 하인은 안장 밑에 작은 벨벳 주머니가 숨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주머니를 열어보니 놀랍게도 진기한 보석이 가득했다 하인은 신이 나서 상인에게 말했다."주인님 낙타와 함께 무엇이 공짜로 따라 왔는지 보세요." 상인은 하인의 손바닥에서 반짝이는 보석들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랐다. 상인은 하인에게 말했다. "나는 낙타만 샀지 보석은 사지 않았다. 당장 돌아가서 낙타 상인에게 돌려줘야만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