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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생돌쭌
의롭고 충성스러운 말의 무덤전남 강진의 한 마을 논 가운데 커다란 무덤이 있습니다.그 아래에는 한 장군과 생을 함께했던말이 묻혀 있습니다.이 무덤은 임진왜란 때 전투에 참여했던황대중 장군의 말 무덤입니다.황대중 장군은 임진왜란, 정유재란 당시이순신 장군 휘하에서 활약했습니다.남원성 전투에서 다리를 절며 끝까지 싸운황대중 장군이 전사하자,그의 말은 주인의 시신을 등에 싣고남원에서 강진까지 밤낮을 가리지 않고달려왔습니다.사흘 만에 도착한 말은장례가 끝날 때까지 아무것도 먹지 않았습니다.고개를 떨군 채 곁을 지키다가그 자리에서 조용히 생을 마감했습니다.사람들은 이 모습을 잊지 않았습니다.주인을 향한 충성심에 감탄한 마을 사람들은장군의 무덤 인근에 말의 무덤을크게 만들었습니다.400년이 지난 지금도 황대중 장군..
좋은 것을 따라 배운다'벤치마킹'은 어떤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내고 있는기업, 조직, 개인의 전략이나 방법을 참고하여자신의 시스템을 개선하려는 활동입니다.'벤치마킹' 뜻은 19세기 영국에서 측량사가땅의 높이를 측량할 때 쓰는 '벤치마크'에서유래한 용어입니다.무언가의 나쁜 점을 보고 그것을 하지 말자는'타산지석'이나 '반면교사'와 의미는 통하지만,무언가의 좋은 점을 본받고 따라 하자는'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라는2등의 전략이기도 합니다.대표적인 벤치마킹 사례로 '제록스'가 자주 인용됩니다.복사기 하면 '제록스'를 떠올릴 수 있을 정도로1961년 제로그래피 복사기의 시판 성공 이후줄곧 독점적 경쟁우위를 지켜왔습니다.1970년대 전 세계 복사기 시장의 90% 이상을 독식했지만,시장이 다양화..
존경받는 삶은 과정에서 나온다어느 작은 마을이 있었습니다.어느 날 마을에서 오랫동안 살던 할머니 한 분이세상을 떠났습니다.그런데 이 할머니의 장례식에는1천 명이 넘는 많은 조문객들이 찾아와서는할머니의 삶을 존경하고 돌아가신 것을슬퍼한 것입니다.할머니는 지역에 유명한 분도 아니었고평범한 학교의 교사였음에도 많은 조문객들이찾아온 것이었습니다.살아생전 할머니는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을제자들의 상점에서 구매하며 살아왔습니다.근처에 크고, 편하고, 값싼 대형 점포가 있었지만조금은 멀고 조금은 비싸도, 제자들이 운영하는옷 가게, 잡화점, 식료품점을 일부러 들러 물건을 사며,성장한 제자들을 칭찬하고, 격려하는 것을아끼지 않았습니다.이미 졸업한 제자들에게도 끊이지 않는관심과 사랑을 베푼 할머니를 수많은 사람이존경하고 ..
다이소 '괴짜사장' 야노 히로타케 일본 다이소 창업자 야노 히로타케(矢野博丈, 1943~2024)의인생은 길거리 노점상에서 출발해 세계 유통의 방식을 바꾼 인생 이야기다. 그는 히로시마현에서 의사들이 즐비한 엘리트 가정의 셋째 아들로 태어났지만,가족 중 유일하게 성적이 뒤쳐진 아들이었다. 대학 입시에서는 수차례 낙방했고, 주변의 기대에서도 벗어난 인물이었다. 그는 훗날 이렇게 회고했다.“운도 재능도 없는 사람이라 여겼다. 그래서 더 밑바닥에서 시작할 수 있었다.”그 말처럼, 야노의 인생은 실패의 연속이었으나 그 실패들이 결국 ‘다이소식 경영 철학’을 빚어냈다.도쿄 주오대 야간부 토목공학과를 간신히 졸업한 그는 장인의 양식업을 이어받았다가 불과 3년 만에 파산했다. 이후 백과사전 외판, 볼링장 직원, 골..
엄마처럼 살지 않겠다고 다짐했었다어릴 적 엄마는 늘 화난 목소리로 말씀하셨습니다."책상에 앉아 있는 꼴을 못 보네,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지!삐쩍 말라서 밥 먹는 건 또 그게 뭐니!"내가 사춘기가 되었을 때도 사람들 앞에서거리낌 없이 말하는 엄마가 너무창피하기도 했습니다."깐따삐야꼬쓰뿌라떼? 그게 뭐예요?""엄마, 메뉴판 보고 다시 주문해""이 아가씨가 내가 커피 달라는데 이상한 소리만 하잖니!""엄마 내가 집에 가서 타 줄게, 그냥 가자."조금 더 커서는 진로와 결혼 문제까지엄마와는 하나도 맞는 부분이 없었습니다."너 그래서, 뭐 먹고 살아갈 건데!!""엄마가 나한테 뭐 해준 게 있다고 내 삶에 간섭하는데.""그만 말하고 여기 김치나 가져가!"'쾅!'나는 신발도 안 신고 김치통을 든 채로 골목에서고래고..
사소한 조언미국의 16대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그가 대통령이 되기 위해 존 브레킨리지와 치열한선거전을 치를 때 이야기입니다.뉴욕 웨스트필드에 사는 11살 소녀그레이스 베델이 1860년 당시 공화당 대선후보이던링컨에게 편지를 보냈습니다."저는 아저씨가 훌륭하게 되기를 바라는데아저씨는 얼굴이 너무 못생겼어요.턱은 주걱턱이고 눈은 움푹 들어갔고요,광대뼈는 왜 그렇게 뾰족 튀어나왔나요.하지만 아저씨가 수염을 기르면 지금보다는훨씬 더 부드러워 보일 거예요."당시 정치가들은 수염이 없는 깔끔한 얼굴이트레이드마크인 시대였습니다.더구나 11살 소녀의 말에 신경 쓰는 사람은 없었습니다.하지만 링컨은 소녀의 조언에도 귀를 기울였고진지한 고민 끝에 수염을 길렀습니다.그리고 대통령에 당선되었습니다.그는 대통령이 당선되고 몇..
한 번 뿐인 선택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소크라테스에게 제자들이 물었습니다.“선생님! 인생이란 무엇입니까?”그러자 소크라테스는 아무 대답 없이 제자들을 데리고사과나무밭으로 갔습니다.소크라테스는 제자들에게 말했습니다.“각자 가장 좋다고 생각되는 사과 하나씩을 골라 따오게.단 선택은 한 번뿐이며, 다시 사과나무밭으로 돌아가 바꿀 수도 없네.”제자들은 사과나무밭을 걸어가면서 유심히 관찰한 끝에 가장 크고 좋다고 생각되는 사과를 하나씩 골라 따 가지고 왔습니다.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던 소크라테스는 제자들에게 말했습니다.“자신이 선택한 사과가 제일 좋은 사과가 맞는가?”제자들은 서로의 것을 비교하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그 모습을 본 소크라테스가 다시 물었습니다.“왜, 자기가 고른 사과가 만족스럽지 못한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