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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생돌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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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져야 비로소 열매가 맺힌다평생을 청렴과 헌신으로 교육에 몸 바친한 스승이 죽음을 앞두고 제자들과마지막 시간을 가졌습니다.스승의 마지막을 예상한 제자들이 크게 슬퍼하자스승은 미소를 띠며 말했습니다."이제 더 이상 슬퍼하지 말아라.가치 있는 죽음은 삶에 의미와 사랑을부여한다는 것을 모르느냐?"그러자 한 제자가 울먹이며대답했습니다."그러나 저희는 선생님께서조금 더 저희와 함께하길 소망합니다."제자의 말에 스승은 제자들을토닥이며 대답했습니다."참으로 살아있는 것은 죽어야 한다.그래야 많은 열매를 맺는다.창문 밖 저 꽃들을 보아라,플라스틱 꽃은 절대 죽지도 않지만열매도 맺지 못한다."꽃이 져야 열매 맺고열매가 썩어져야 새로운 생명이 탄생하는 게자연의 일부인 것처럼 죽음도삶의 일부입니다.그 때문에 죽음을 두려..
어떤 묘비의 글The words written on a tombstone서양인들의 묘지는 한국처럼 저 멀리 산에 있는 게 아니라 동네 가운데 혹은 성당 뜰에 있습니다.거기 가지런히 줄 지어 서 있는 묘비에는 앞서 간 이에 대한 추모의 글이나 아쉬움의 인사가 새겨져 있습니다.한 사람이 묘지를 돌며 묘비에 쓰여진 글을 읽다가 어떤 묘 앞에서 발길을 멈추게 되었습니다.그 묘비의 글이 흥미로웠기 때문입니다.글은 단 세 줄이었습니다.“나도 전에는 당신처럼그 자리에 그렇게 서 있었소.”순간 웃음이 터졌습니다. 두 번째 줄이 이어졌습니다.“나도 전에는 당신처럼 그 곳에서 그렇게 웃고 있었소.”이 글을 읽자 그는 '이게 그냥 재미로 쓴 것이 아니구나' 싶었습니다.그래서 자세를 가다듬고 긴장된 마음으로 세 번째 줄을 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