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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생돌쭌
50년 경력 흉부외과심장 전문의사의 솔직한 한마디! 나는 올해 꼭 80이다.너무 많이 산 것 같다.오래전에 산세가 좋은 이곳에 자리 잡았다.외식도 안하고 건강식만 먹으며 살아온 아내가 70 전에암으로 먼저 갔다. 자식이 있어도 품안에 있을 때 자식이다.그 아이들의 4~7살 때 모습만 생각하고 내 자식인 줄 알았는데지금은 이웃이 더 좋다.산세가 좋은 이곳에 이웃들이 제법 생겼다.당신도 늦기 전에 나처럼 살기를 바란다. 심혈관 운동이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심장 운동은 박동에만 좋다. 단지 그거 뿐이다. 그래서 60세 이후엔너무 운동에 시간을 낭비 하지 않는게 좋다. 심장 박동이 강해지면 심장 노화가 빨리온다.심장 박동을 가속화 한다고 해서더 오래 살 수 있다면 운동선수들..
세상이 정한 한계는 없습니다1970년 세계 역도 선수권 대회를 앞두고역도의 전성기를 맞았습니다.역도에는 '용상'이라는 종목이 있는데역기를 가슴까지 들어 올린 후 머리 위로 들어 올리는종목입니다.그런데 그 어떤 역도 선수도500파운드(226.8kg)의 무게를 넘지 못해서사람들은 인간이 들어 올릴 수 없는무게라고 했습니다.그리고 대회 당일, 우승 후보였던소련의 '바실리 알렉세예프' 선수가결승에 올랐습니다.그는 자신 있게 외치며 역기를 들어 올리는 데 성공했지만사람들의 입에선 아쉬운 탄성이 터져 나왔습니다.500파운드에 부담감을 느낀 알렉세예프 선수가499파운드를 들어 올렸기 때문입니다.그런데, 갑자기 장내에 안내 방송이 울려 퍼졌습니다.주최 측의 실수로, 역기의 무게가 잘못 측정되었고알렉세예프 선수가 힘들게..
선 행 거리의 노숙자에게 잔돈을 탈탈 털어준 여성. 집에 온 뒤, 지갑을 확인한 그녀는 뒷목을 잡았다. 미국 캔자스시티에 사는 노숙자 빌리(Billy Ray Harris)는 2013년을 잊지 못한다.비록 누추한 차림의 노숙자였지만,누구보다 선한 마음을 가진 빌리에게기적과도 같은 일이 일어난 해였다. 그해 어느 날, 사라(Sarah Darling)는 거리에서 구걸하던 노숙자 빌리를 보고 그에게 적선했다. 동전 지갑을 열어 그 안에 있던 동전을 그의 앞에 놓인 컵 안에 모두 쏟아주었다.몇 시간 뒤,집에 돌아온 사라는 엄청난 실수를 저질렀음을 깨달았다. 동전지갑에 넣어둔 약혼반지까지 빌리에게 모두 털어준 것이다. 당황한 그녀는 급히 차를 몰고 빌리를 만났던 거리로 갔다. 하지만, 그는 이미 종적을 감춘 뒤..
인생 소풍을 마치는 날남이 부러워할 만큼 금실이 좋은 부부가 있었습니다.그들은 부유하지는 않았지만, 서로를 위해주며아주 행복하게 살았었습니다.세월이 흘러 부부는 점점 늙어가기 시작했습니다.어느 날부터 남편이 건강이 많이 안 좋아지기 시작했고병원을 찾는 횟수가 잦아지자, 남편은 아내에게상처 주는 말들을 자주 헸습니다.어느 날, 남편은 아내가 떠온 물을 마시다가큰 소리로 말했습니다."이 여름에, 이렇게 뜨거운 물을 마시라고?"아내가 다시 조용히 물을 떠 왔는데남편은 또다시 화를 냈습니다."아니 그렇다고 환자에게 찬물을가져오면 어떡해!"그리고 자녀들이 병문안 때문에 찾아오자,남편은 먹을 것을 안 내온다고 아내를 나무랐습니다.결국, 아내는 눈물을 훔치며 밖으로 나갔습니다.이런 모습을 본 아들이 물었습니다."아버..
소주 한잔 할래? 막걸리 한잔 할래?정말로 막걸리가 먹고 싶단 뜻이니,막걸리 안 당기면 거절해도 됩니다.맥주 한잔 할래?만나서 가볍게 웃고 떠들 잔 얘기니,그럴 기분 아니면 거절해도 됩니다. 하지만소주 한잔 할래?이 말은 좀 다릅니다.진짜로 소주가 먹고 싶거나가벼운 기분일 수도 있지만,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힘들어서 일 겁니다.외로워서 일 겁니다.외로워서 힘들고힘들어서 외로운 게 우리 사는 삶 아니겠습니까? 소주가 맛있어 먹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습니까?그저 알코올에 물 탄게 소주 아니겠습니까?그걸 굳이 조그만 잔에 홀짝홀짝따라먹는 건 왜 이겠습니까?이 쓴 소주를 핑계 삼아.만나고 싶다는 뜻 아니겠습니까?같이 놀자고 말하는 법을 잊어버린 어른들이라그저 같이 소주 한잔 하자는 말로 대신하는 것 아니겠습니..
비의 냄새 끝에는 -이재무- 여름비에는 냄새가 난다 들쩍지근한 참외 냄새 몰고 오는 비 멸치와 감자 우려낸 국물의 수제비 냄새 몰고 오는 비 옥수수 기름 반지르르한 빈대떡 냄새 몰고 오는 비 김 펄펄 나는 순댓국밥 내음 몰고 오는 비 아카시아 밤곷 내 흩뿌리는 비 청국장 냄새가 골목으로 번지고 갯비린내 물씬 풍기며 젖통 흔들며 그녀는 와서 그리움에 흠뻑 젖은 살 살짝 물었다 뱉는다 온종일 빈집 문간에 앉아 중얼중얼 누구도 알아듣지 못할 혼잣소리 내뱉다 신작로 너머 홀연 사라지는 하지(夏至)의 여자
인정과 신뢰조선 후기 현종 때 명의이자 우의정을 지낸 허목과학자이자 정치가인 송시열의 이야기입니다.이 두 사람은 당파로 인해 원수 같은 사이였습니다.그러던 중 송시열이 중병을 얻게 되었습니다.많은 약을 써 보았으나 효과가 없었습니다.송시열은 허목만이 자신의 병을 고칠 수 있다고 하면서허목에게 아들을 보내 약 처방을 부탁했습니다.그런데 허목이 써준 처방전 약재 중에독약을 함께 달여서 먹으라는 것이 있었습니다.처방전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사람들은 허목을 욕했지만송시열은 의심 없이 처방대로 약을 달여서 먹었습니다.그리고 얼마 뒤 씻은 듯이 병이 나았습니다.서인 송시열과 남인 허목은 조정에서 만나면서로 다른 의견을 가지고 다툼과 대립을 했지만조정에서 물러나면 서로의 훌륭한 점을 인정하고 믿어주는성품과 아량을 지..
포도 한송이 1986년 3월 초순의 어느날,남루한 복장의 40대 초반의 여인이 '다카지마야' 백화점 지하식품부에 들어왔다. 그녀는 포도 두 송이가 놓인 식품코너 앞에 서더니 한없이 울기 시작했다.지하식품부 여직원은 포도 앞에 울고 있는 아주머니가 이상해서 다가갔다.그리고는 왜 우시냐고 물었다. 여인이 말하기를 "저 포도를 사고 싶은데 돈이 2천 엔 밖에 없어 살수가 없어서 운다"는 것이었다.그 포도 두 송이의 값은 무려 2만 엔이었다.여직원은 잠시 고민했다. 포도 한송이의 가격은 1만 엔이다.그런데 고객은 2천 엔 밖에 없다.고객은 뭔가 사연이 있는것 같은데 차마 물어 볼 수 는 없었다. 잠시 후 그녀는 가위를 가져와 2천 엔 어치를 잘라서 포장지에 곱게 싸서 여인에게 팔았다. 그 여인은 포도송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