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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생돌쭌
일제 강점기에 갓 결혼한 새신랑이 일본 탄광에 징용으로 끌려갔다. 이 신랑은 글을 배우지 못한 사람이었다. 그런데도 부모님과 갓 시집온 새댁은 일본에서 소식이 오기를 기다렸다.소식이 궁금하던 차에 일본에서 편지 한 장이 도착했다. 반갑게 뜯어보니 '종이 한 장에 굴뚝 한 개와 새 한 마리'가 그려져 있었다. 아들이 글을 모르니 당연할 수밖에 없었다.부모님은 대체 이 그림의 뜻이 무엇인지 알 수 없어 며느리에게 보여주었다. “얘야, 너는 이게 무슨 뜻인지 알겠니?” 며느리는 한참을 들여다보더니 울먹거리며 대답했다.“아버님, 어머님, 그이가 집에 가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은 데 갈 ‘새(사이)’가 없다는군요.”부모님은 무릎을 치며 감탄을 했고, 시부모와 며느리는 그 편지를 보고 통곡을 했다. 잠시후 시아..
산봉우리에 오르다중국 제나라의 위왕이 대신들과 길을 가다어느 산 밑에 도착해서는 신하들에게말했습니다."누가 나를 저 산봉우리로 올릴 수 있겠느냐?그런 재주를 가진 자가 있으면큰 상을 내리겠다."위왕의 말을 들은 신하들이 난감한 표정을 짓자위왕은 신하들 사이에 있는 손빈을 지목하여 묻자손빈은 말했습니다."전하를 산 밑에서 산봉우리로 올릴 수는 없습니다.하지만 전하가 만약 산봉우리에 계신다면산 밑으로 내릴 수는 있습니다."위왕은 미심스러웠지만 그 방법이 궁금했습니다.그래서 위왕은 손빈이 산봉우리를 향해 걸어가자발걸음을 재촉하여 부지런히 따라갔습니다.드디어 모두 산봉우리에 이르렀습니다.그러자 손빈은 위왕에게 머리를 조아리며조심히 말했습니다."저를 용서하여 주십시오.이미 전하를 산봉우리로 올려놓았습니다."그제야..
가장 무서운 것 세상에서 세월(歲月) 만큼 무서운건 없다고 합니다. 옛날 어느 산골에 젊은 사냥꾼이 살고 있었습니다. 사냥을 나간 그는 어느날 산속을 헤매다가 나무 위에 앉아있는 매 한마리를 발견하고 화살을 겨누고 있었지만, 그 매는 자신이 죽는 줄도 모르고 어딘가를 노려보고 있었답니다. 이상한 생각에 자세히 보았더니그 매는 뱀을 잡아 먹으려고 노려보느라 자신을 잡으려는 사냥꾼을 전혀 의식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뱀도 어딘가를 응시(凝視)하고 있었는데, 개구리를 잡아 먹으려고 자신을 잡아먹으려는매를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개구리도 역시 자기앞에 있는 벌레를 잡아먹으려고 미동(微動)도 하지않고 벌레를 노려보고 있었습니다. 사냥꾼은 이러한 먹이 사슬을..
내가 가진 능력에 감사하자눈이 보이지 않는 한 소년이 있었습니다.장애가 있다는 이유로 친구들이 함께 놀아주지 않아소년은 늘 외톨이였습니다.그러던 어느 날이었습니다.수업 중에 교실에 쥐가 나타나 소동이 벌어졌습니다.쥐가 도무지 어디로 숨었는지 찾을 수 없어서아이들이 공포에 질려있을 때 누군가크게 말했습니다."저 친구는 앞이 안 보이지만,청력이 좋잖아!"한순간 주위가 조용해졌습니다.눈이 보이지 않는 소년은 귀를 기울였고,금방 벽장 속에 숨은 쥐를 찾아냈습니다.결국 쥐는 잡혔고, 덕분에 수업을 무사히 마친 선생님은쉬는 시간에 소년을 불러 칭찬했습니다."너는 비록 눈은 보이지 않지만,이 반 누구에게도 없는 능력을 갖추고 있구나!"이 소년이 탁월한 청력과 미성을 가진'스티비 원더'입니다.스티비 원더의 최고 히트곡..
산에 오르는 네 사람 산에 오르기 위해 모인 네 사람이 있었습니다.네 사람은 모두 정상에 도착했지만,그 과정은 달랐습니다. 먼저 첫 번째 사람은 산에 오르기 위해새 등산화를 마련해서 산에 올랐는데등산화가 발에 잘 맞지 않아 계속 투덜거리며산에 올랐습니다. 두 번째 사람은 산 중턱에서 경치를 바라보다양 떼 무리와 숲으로 둘러싸인 집을 보더니'저런 곳에서 살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에오랜 시간을 그곳에서 보냈습니다. 세 번째 사람은 작은 구름만 봐도'비가 쏟아져 혹시라도 사고라도 나지 않을까?'라며전전긍긍 올라갔습니다. 마지막 사람은 산에 오르며나무와 풀, 바위와 계곡을 보며 감탄했고자연에 감사함을 느끼면서 정상에 올랐습니다. 우리네 인생도 등산하는 것과 같습니다.정상에 올라가야 아래 아름다운 풍경을 볼..
어른이 되어보니 보이는 것들저는 초등학교 때부터 할머니와 함께 살게 되었습니다.사춘기가 되면서 잔소리가 많은 할머니를멀리하게 되었습니다.할머니의 방이 따로 마련되지 못해제 방에서 지내셨는데 저는 그게 싫어 가족들에게짜증을 내기 일쑤였습니다.중학교에 다니던 어느 날,할머니는 교통사고를 당하셔서 다리를 절게 되셨습니다.그전까지 참 깔끔하고 옷차림이 단정했었는데거동이 불편해지고 나서 방에서 냄새가 나기 시작했습니다.결국, 저는 엄마에게 소리를 질렀습니다."엄마, 나 할머니랑 방 쓰기 싫어!"안방으로 모시고 가던가, 아니면 오빠하고같이 방 쓰게 하라고."그 후, 제 방이 생긴 집으로 넓혀 이사하였습니다.그리고 그때부터 저는 할머니와 다른 방을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방이 달라져도 반갑게 맞아주시는할머니는 그대로였지..
삶의 여정을 함께 걸을 진정한 벗에게~ 인생이란 긴 여정 속에서,어느 순간 사랑도 열정도조금씩 희미해져 가는 나이가 찾아옵니다.중년을 넘어서면 더 이상앞만 보고 달리는 대신,남은 길을 누구와 어떻게 걸을지를 생각하게 되죠.“이제는 삶의 속도를 줄이고,마음의 여백을 채워가며 살아야 한다”많은 이들이 이렇게 말합니다.그래서 우리는삶의 무게를 조금 내려놓고,여유와 기쁨과 속에서자신을 다시 만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함께 웃고, 함께 나누며,때로는 묵묵히 곁을 지켜주는 친구그런 벗이 있다면,남은 세월은 더없이 따뜻하고풍요로운 날들이 될 것입니다. 술잔을 기울이며속 깊은 이야기를 나누고,산과 바다를 걸으며자연의 숨결을 느끼고,저녁 노을 아래서로의 존재에 감사하는 시간.그런 순간들을 함께할 벗이 있다면,우리는 어떤..
점 하나의 긍정의 힘 사람의 인생마저 괴롭히는 '고질병'에점 하나 찍으면 '고칠 병'이 됩니다. 연약하고 작은 마음(心)에 굳건하고 당당한 신념의 막대기 하나만 꽂으면무엇이든 반드시(必) 할 수 있습니다. 당신이 시도해 보지도 않고불가능(Impossible)하다고 여기는 일이라도점 하나를 찍으면, 나는 할 수 있습니다.(I'm possible) 당신의 현재는 물론 미래까지 검게 짓누르는 '빚'에 점 하나를 찍어보면당신의 앞날을 하얗게 밝혀주는 '빛'이 됩니다. 꿈은 어느 곳에도 없다고(Dream is nowhere.) 생각되는 인생이라도단 한걸음의 띄어쓰기만으로꿈은 바로 여기에 있다고(Dream is now here.)말할 수 있는 인생으로 바뀝니다. 부정적인 것에 찍는 긍정의 점은다른 곳이 아닌 당신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