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생돌쭌
아버지제삿날 본문
올해로35주년이 되는
아버지 제삿날 입니다
제삿날이 되면
항상느끼는 마음이 있습니다
아버지가 진짜드시고 가셨으면 좋겠다
35년전 누구나 배고푼시절이였으니까요
살아계실때
철이없어 아무것도 몰랐고
철이좀 들은 지금은
아버지가 안계십니다
35년전 생각이 아련합니다
1975년9월2일
아버지가
돌아가시는날 새벽
"무서리"가 햐얗게 내려
흙마당이 온통 눈이온것 같았습니다
내복입은차림으로 아제들을
깨우러 갔던 까까머리막내는
이제 쉰살의 중년이 되었습니다
장례치르는 빈소에앉아
노란봉투에 들어있던
500원짜리 종이돈 조의금을
받아들고 뭔지도 모르고
좋아했던 어린 소년이
어느듯 반백의 중늙은이가 되어
아버지를 그리워 합니다
엊저녁 제사를 올리며
온갖생각에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한 콩깍지 에서 태어난
3남3녀가 모두모여 제사를 드렸으면얼마나좋았을까하고......
-곤이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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