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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いいぶんしょう)

내가 얼마나 더 외로워져야

고운남 2009. 5. 21. 11:24




 

 

 

 

내가 얼마나 더 외로워져야

 

 

                                          유안진


내 청춘의 가지끝에
나부끼는 그리움을 모아 태우면
어떤 냄새가 날까..

바람이 할퀴고 간 사막처럼
침묵하는 내 가슴은

낡은 거문고줄 같은 그대 그리움이
오늘도 이별의 옷자락에 얼룩 지는데..


애정의 그물로도
가둘 수 없었던 사람아..

때없이 밀려오는 이별을
이렇듯 앞에 놓고

내가 얼마나 더 외로워져야
그대를 안을 수 있나..

내가 얼마나 더 외로워져야
그대 사랑을 내 것이라 할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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