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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FISHING.つり)

옥내림 원줄

고운남 2010. 7. 19. 10:38

 

 

옥내림에 쓰이는 원줄이 전용이 있을까?

옥내림이 새로운 장르의 낚시이다 보니 전용이라는 말이 잘 쓰입니다.

그러나 옥내림 전용대가 없다고 말씀드렸듯이 전용줄이란 표현 또한 적당한 줄들이 많기 때문에

경험상 이 줄이 좋다라고 말씀을 드릴 수는 있어도 전용줄이다 라는 표현은 좀 그렇습니다.

 

하지만, 옥내림에 사용하는 원줄은 일반 카본이나 나이론 계열의 줄로는 무리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옥내림의 가벼운 채비때문입니다.

 

옥내림은 원줄을 무조건 가라앉혀야 합니다.

초보분들이 힘들어 하는 부분 중에 하나가 원줄 가라앉히기 입니다.

이 부분은 따로 나중에 설명하겠습니다.

 

원줄은 가라앉느냐 뜨느냐 또는 반만 가라앉느냐에 따라 싱킹, 플로팅, 세미플로트 라고 부릅니다.

옥내림의 경우 세미플로트 계열의 원줄을 사용하는게 좋습니다.

이유는 카본계열의 다소 비중이 무거운 원줄을 사용하게 될 경우 미세한 옥내림 채비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원줄의 무게로 인하여 찌목수가 몇목씩 차이가 납니다.

따라서 카본 계열의 줄은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대물낚시에서 카본 계열의 줄을 많이 사용합니다.

 

플로팅 계열의 대표격인 나이론줄은 물에 뜨는 속성이 있어 바람이 불고 유속이 발생할 경우 가벼운 옥내림
채비를 이동시킬 수 있으며 수면위에 늘어진 원줄로 인해 떠 다니는 부유물이나 또는 붕어가 입질을 할 경우

챔질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에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세미플로트 계열의 원줄은 카본줄처럼  채비를 누른다거나  나이론처럼 수면위에 떠 있는 관계로 바람이나

유속의 영향을 받는 일이 없습니다.

세미(semi) 는 가라앉히되 원줄을 절반만 가라앉히기에 카본줄에 비해 채비에 영향을 덜 주게 됩니다.

그래서 옥내림에서 세미플로트 계열의 원줄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옥내림 전용(?) 원줄의 흐름을 간단히 짚어보겠습니다.
참고로 저는 옥내림의 시작하면서 지금까지 이 원줄들을 모두 사용해 보았습니다.

육각사 줄 외에 다른 3가지의 줄들은 아직까지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1대 원줄 : 육각사

육각사.jpg

놀림낚시의 황도윤씨가 사용하면서 많이 전파한 원줄입니다.

황도윤씨의 놀림낚시찌를 대리 판매하면서 옥내림이라는 낚시 장르를 월척사이트에 알리면서 세상 속으로 끄집어 내놓은
붕알님과 구미 오태철물사장님이 운영하던 사이트에서 옥내림 전용 원줄로 판매를 하면서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특징은 원줄이 말 그래도 육각형의 구조를 가졌다는 것이고 이로 인해 수면에 빨리 가라앉는 특성이 있어
저수온기에 사용하기에 좋은 줄이라는 특성이 있습니다.
다만 단점이라면 이후에 나온 원줄들에 비해 강도가 약한 편입니다.

 

 

2대 원줄 : F2 / F3

 F3.jpg

육각사 이후에 나온 줄이 바로 F2였고 다시 F3로 진화하였습니다.
지금도 옥내림 소품을 판매하는 쇼핑몰에서 옥내림 전용줄로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저도 최근까지 이 줄을 사용하였습니다.

 

단점이라면 정확하지는 않지만 원줄의 호수가 부정확하다는 것입니다.
중국에서 감아서 온 제품이라 걔들이 하는 일이 그렇듯이 1.5호인지 2호인지 구분을 잘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실제로 제가 모 사이트에서 구입한 제품중에 포장에 표기한 원줄의 호수와 실제 호수가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2.5세대 원줄 : 極

 

  원줄극.jpg

강도면에서 F2/F3보다 우세한 줄입니다.
저도 붕투님의 소개로 F2/F3와 함께 혼용하여 사용해 보았습니다.
결론은 큰 차이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줄이 터져봐야 강도를 알텐데 아직 터져본적이 없습니다. ^^

 

 

3대 원줄 : A1

 

   원줄A1.jpg

그 이전의 줄도 괜찮은데 이 줄이 더 강도가 좋다고 합니다.
여러 테스트를 해 보았다고 하는데 제가 해본 테스트가 아니기에 그냥 믿고 써봅니다.
붕투님이 필드에서 사용해 보라고 1.5호부터 2호까지 주셔서 원줄을 새로 맬때는 이 줄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원줄의 흐름이 이렇게 진행되는데 솔직히 저는 줄의 강도를 제가 테스트 해보지 않았기에
F2/F3 이후의 줄들은 큰 차이를 못느끼겠습니다.

 

요지는 어느 줄이든 세미플로트 계열의 줄이라면 사용하셔도 무방하겠습니다.

 

원줄의 굵기는 1.5호, 2호 이렇게 많이 사용합니다.

옥내림은 내림에서 파생했지만 내림처럼 아주 미세한 낚시가 아닙니다.

옥내림은 자연 저수지의 당찬 붕어들을 상대하기에 때로는 큰 대물들도 상면할 수 있고 포인트도 때에 따라서는

말풀 구멍에 넣고 붕어를 끄집어 내야 하기에 상황에 따라서는 내림보다는 굵은 원줄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 하시는 분들은 1.5호 원줄이라면 다들 기겁을 하십니다. ^^
특히 대물낚시의 4호 5호 카본줄을 쓰다 1.5호 또는 2호줄을 쓴다고 하면 채비에 대한 의구심을 저버리지 못합니다.
저 또한 그랬습니다. ^^

 

하지만 옥내림은 챔질에 있어서도 대물낚시와 다르고 포인트를 바라보는 눈도 다릅니다.
따라서 굵기가 가는 원줄로도 충분히 대어를 제압할 수 있습니다.

이미 많은 옥내림에서 대물을 걸어 보신 분들의 경험이 그렇습니다.
옥내림에서 원줄이 터지는 현상은 이미 붕어가 물고 한참을 진행한 상황에서 이를 지켜보지 못했다거나
잠잘때 끌고 어딘가에다 걸고 터진 경우 외에는 예신과 본신을 읽으면서 챔질을 하고 어디로 끄집어 낼것인가
방향을 미리 머리속으로 설정했다면 채비가 가벼워서 터지는 경우는 별로 없습니다.

 

옥내림은 대물낚시와 달리 강제진압이 아닙니다.

목줄은 원줄로 사용하는 줄로 한 호 작은 줄로 목줄을 하면 됩니다.
원줄이 2호면 목줄은 1.5호를 사용하시고 원줄이 1.5호이면 목줄은 1.2호 정도 사용하시면 무리가 없습니다.
목줄이 원줄보다 한 호 작은 이유는 이미 다들 잘 알고 계시리라 믿기에 따로 설명을 드리지는 않겠습니다.

 

낚시대에 비해 원줄의 길이는 중경질대를 사용하는 경우 낚시대 길이만큼의 길이를 사용하시고 연질대의 경우에는
다소 낚시대의 길이보다 짧게 매는 게 채비를 투척하는 데 용이하다고 봅니다.

옥내림의 기본 채비 투척은 앞치기 보다는 스윙을 기본으로 합니다.
하지만 스윙은 장소의 여건상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등 뒤에 나무가 있다거나 걸리적 거리는 사물이 있을 경우 스윙이 힘듭니다.
그래서 앞치기를 여전히 많이 사용합니다. 앞치기를 할때는 바람을 이겨야 하는 경우도 발생하기에 연질대의 경우
다소 줄을 짧게 매주시는게 채비 투척에 좋습니다.

원줄 매는 무매듭법과 채비 준비는 다음에 또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옥내림을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은 채비에 대해 믿음을 가지셔야 합니다. ^^

믿으세요.

 

***그렇게 말하는 저도 이번 군산에 갈때는 원줄은 그대로 2호줄을 쓰되 목줄을 2호줄로 매보려고 합니다.

거기 5짜가 넘는 넘이 최근에 나왔다고 하네요 ㅋㅋ 

이거 이래도 되는거야? ㅎㅎㅎ

 

목줄위에 매는 고무링을 小 자 사이즈를 사용하지 마시고 中 사이즈를 사용하기를 권합니다.

이 또한 나중에... 제가 아래 채비도에 고무링은 中 자라고 표기한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성에게 속아 옥내림 실전기법 방장 맡아서 새벽까지 고생하고 있습니다.

시간보시면 알겠지만 지금 새벽 2시입니다. ㅠㅠ

읽으신 후 댓글이라도 달아들 주셔요. 그래야 이해를 잘 하고 계시는지 알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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