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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생돌쭌
오노 도후(小野道風, 894~966) 서예에 자신감과 열정이 넘쳤던 그는 글씨를 써갈 때마다 매번 “더 잘 쓰도록 하여라”는 스승의 한마디에 결국엔 서예가로서의 삶을 포기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스승에게 말도 없이 짐과 우산을 챙겨 떠나려던 순간 대문 앞 버드나무에서 이파리를 잡으려고 연신 뛰기..
포기하지마세요 잡풀이 무성한 호숫가에서 황새한마리가 개구리를 부리로 덥석 낚아챘다 머리부터 통쩨로 삼키려는 순간 개구리가 앞발을 뻗어 황새의 목을 조르기 시작했다 불경기와 청년실업으로 우울한 요줌 황새와개구리란 이그림이 화제가 되고있다
언 발, 이불 속으로 밀어 넣으면 봉분 같은 아버지 밥그릇이 쓰러졌다. 늦은 밤 발씻는 아버지 곁에서 부쩍 말라가는 정강이를 보며 나는 수건을 들고 서 있었다. 아버지가 아랫목에 앉고서야 이불은 걷히고 사각종이 약을 펴듯 담요의 귀를 폈다. 계란부침 한 종지 환한 밥상에서 아버지는 언제나 밥..
자료는 정확히 1965년도 자료 들입니다. 현존하고 있는 업체도 있으며 이미 역사의 뒤안 길로 사라진 기업들도 있습니다, 광고를 통해 그 시대의 생활상을 보고자해서 올립니다 업체와는 무관함을 밝히는 바입니다. (작은 글자는 사진 떠블클릭 크게보세요)
이름없는 여인이 되어 / 노천명 어느 조그만 산골로 들어가 나는 이름없는 여인이 되고 싶소 초가지붕에 박넝쿨 올리고 삼밭엔 오이랑 호박을 놓고 들장미로 울타리를 엮어 마당엔 하늘을 욕심껏 들여놓고 밤이면 실컷 별을 안고 부엉이가 우는 밤도 내사 외롭지 않겠소 기차가 지나가 버리는 마을 놋..
능금 꽃 향기 강 남 주 화려하지 않아서 더욱 좋아라. 가지마다가 물 오른뒤 탱자나무 울타리를 돌아들면 내 처음 손목잡던 그 처녀의 분 내음 보다도 은은한 내음. 바람에 실리어 계절이 갈 때 우리들 가슴마다 한 아름씩 안겨다줄 정다운 사연. -영글어 하늘을 이고 숫처녀 가슴마저 붉..
5월을 드립니다. 당신 가슴에 빨간 장미가 만발한 5월을 드립니다. 5월엔 당신에게 좋은 일들이 생길 겁니다. 꼭 집어 말할 수는 없지만 왠지 모르게 좋은 느낌이 자꾸 듭니다. 당신에게 좋은 일들이 많이 많이 생겨나서 예쁘고 고른 하얀 이를 드러내며 얼굴 가득히 맑은 웃음을 짓고 있는 5월엔 당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