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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생돌쭌
불공(佛供)과 기도(祈禱)의 갈림길에서
해 질 녘, 산사의 은은한 목탁 소리와도심 성당의 깊은 종소리는우리 마음의 가장 낮은 곳을 두드립니다. 불교의 불공(佛供)과 기독교의 기도(祈禱) 겉으로 보기엔 신을 향한 간절한 매달림 처럼 보일지 모르나, 그 안에는 인간이 삶을 대하는두 가지의 숭고한 방식이 깃들어 있습니다. 비워냄으로써 채워지는‘불공’의 미학불교에서 올리는 불공은 사실'나'를 지워가는 과정입니다 향을 피우고 정성스레 꽃을 올리는 행위는 부처라는 대상에게 복을 구걸하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덕지덕지 붙어 있는 탐욕과 집착의 먼지를털어내는 몸짓입니다. 우리가 불상 앞에 절을 올릴 때,가장 낮은 자세로몸을 굽히는 것은 '아상(我相)'이라는 높은 벽을 허무는 작업입니다. "이것을 이루어 주소서"라는 간구 너머에는, "내 마음의 소란함을 잠..
좋은글(Good writing.いいぶんしょう)
2026. 6. 11. 08: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