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생돌쭌
감꽃이 필때면 본문
감꽃이 필때면,,,
감꽃이 필때면 감꽃이 골목길에 떨어진다
밟으면 상 할까봐 얼른 쓸어 담는다
그리고 한번 더 눈여겨본다
철부지 어릴때
눈비비고 일어나면 골목길은 감꽃길
꽃목걸이 줍는다고 다정도 했었는데
감꽃이 필 때면 그때가 생각이 난다
감꽃이 필 때면 태평지 들 못자리에 개구리 소리 요란하고
아카시아 내음 진한 산 치거리에 뻐꾸기 소리 평화로워
꽃피고 새우는 푸르름에 청명한 오월아
밀 익는 보리밭이 눈감으면 선한데
성암산 풍악소리 쉴 날이 없었지
가난은 했지만 추억은 아름다워
감꽃이 필 때면 울 엄마가 생각이 난다
어버이날 노는 날에 사탕 팔던 그 모습이
그립다 말을 할까 어린 시절 그 날을
감꽃이 필 때면 그 때가 생각이 난다
보릿고개
엄마 엄마 우리 엄마 이 딸 보고 싶거든
감꽃 필 때 오지말고 냉이 꽃 필 때도 오지 말고
보리 나거든 오너라[구전농요] 발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