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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공정은 조임 볼트가 들어갈 자리를 잡는 작업일 것 같다.
앞에서 작업된 소재, 다시말해서 반원으로 휘어놓은 소재 안쪽부분을 사포로 깨끗하게 닦아내어야 한다.
이 때 사용되는 사포는 #100번 사포를 이용한다.
거친사포로 불꽃에 거을린 부분과 마디 칸막이 부분의 산을 수평이 되게 말끔히 닦고 깎아 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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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친사포를 사용하여 닦았기 때문에 당연히 연마된 표면은 거칠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부드러운 사포를 이용하여 거친 표면을 곱게 갈무리 할 필요는 없다.
거친 사포로 닦아낸 부분은 나중에 원으로 만들어진 공작품과 결합되어야 할 부분이므로 접착이 용의하게 하기 위해서는 표면이 거친 그대로 두는 것이 좋다.
이렇게 사포로 기둥소재 안쪽 부분을 닦은다음 자로 정확하게 길이를 재어 그 중간되는 지점에 조임 볼트가 들어갈 구멍을 뚫어야 한다.
대나무는 결이 곧고 그 성질이 칼칼하므로 처음부터 큰 드릴을 이용하여 구멍을 뚫게되면 바깥표면이 쉽게 찢어지게되어 보기가 흉하게 되므로 구멍을 뚫을 땐, 3mm정도 되는 작은 드릴을 이용하여 중심되는 지점에 먼저 구멍을 내고 다음으로 5mm, 9mm등으로 하여 12mm드릴로 마지막 구멍을 뚫고 끝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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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임볼트는 5"/8" (5分)볼트의 나사 산이 뜰채 암나사에 맞게 되므로 공구골목 볼트가게에서 8분의 5인치(<일>五分:고부)볼트를 구입한다.
일반 스틸 볼트는 바닷물에 쉽게 부식되기 쉬우므로 구입시 스텐레스 볼트를 구입하는 것이 좋다.
다음으로는 그림에서 처럼 볼트의 머리를 쇠톱을 이용하여 두께 약 1mm정도만 남겨두고 잘라 버린다. 뜰채의 무게를 줄이는 이유도 되겠지만 머리를 잘라내지 않으면 몸체 결합시 깨끗한 마감이 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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않으므로 머리부분은 잘라내어야 한다. 볼트 머리부분을 잘라 낼 때에는 바이스, 혹은 바이스 플라이어를 이용하여 볼트머리를 고정시키고 쇠톱으로 자르면 어렵지 않게 잘라낼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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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둥소재 중심점에 뚫어진 12mm의 구멍에 머리를 자르지 않은 볼트를 이용하여 소재에 암 나사를 만들어야 한다.
이렇게 암나사를 만드는 과정 또한 엄청 중요한 과정이다.
자칫 볼트가 삐뚤 게 들어가게 되면 뜰채 조립시 모양세가 완전히 삐뚤어지게 되므로 처음 암나사를 만들 때, 수직과 수평을 잘 봐 가면서 천천히 돌려 소재에 암나사를 만들어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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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나사가 만들어지면 수 차례 볼트를 돌려 넣었다, 뺐다 하면서 볼트가 부드럽게 돌아갈 수 있도록 길을 만들어 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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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임볼트가 자리잡은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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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공정만 하여도 하루가 모자라지 않을까 싶다. 지금까지의 공정을 하루라고 생각하고 다음에 2일차 작업으로 들어가 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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