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생돌쭌
대나무뜰채 본문
인낚 회원이신 해풍님이 쪽지로 대나무 후레임 만드는 법을 질문하셔서 이렇게 아예 전체 만드는 방법을 공개합니다.
사실 누구든지 도전하면 저 보다 더 잘 할 수 있겠지만 저 나름대로의 쉽게 만드는 노하우가 있어 민망함을 무릅쓰고 공개합니다.
전에도 한번 릴 베어링 튜닝에 관한 글을 올렸다가 혼난 적이 있는데 이번에도 혼날 것을 각오하고 올립니다.
혹시 저와 만드는 방법이 틀리거나 영업에 지장을 받으시는 분들이 계시더라도 모른체 참아 주시길 바라면서 아쉬운 대로 대나무 후레임 만드는 방법을 공개합니다.
사진은 관심을 가지고 찍지 않아서 많지 않기 때문에 올리지 못합니다.
【준비물】
대나무
- 종류 : 맹종죽
- 길이 : 2m정도
- 지름 : 10cm이상(굵을수록 좋음)
- 두께 : 최소1.5cm이상 2cm정도면 제일 좋으나 구하기 어려움
칼, 또는 낫 : 가능한 두껍고 튼튼한 것(식도는 망가지기 쉬움)
전동드릴
- 충전드릴도 회전수 빠르면 가능하나 너무 늦으면 대나무에 구멍낼 때 갈라짐
- 5mm드릴 날
- 12mm드릴 날
락타이트 본드
핸드그라인더
- 연마용 가장거친 천 사포
5mm나사못 10개이상
굵은 끈 : 철물점 가면 파는 붉은색 또는 흰색 끈
작은 대패 : 철물점서 약 1만원정도 판매
작은 톱 : 전체 길이 약15cm정도이고 폭은 1-2cm정도 역시 5천원정도
가스 토치 : 부탄가스용으로 약5천원정도
대나무 불릴 통 : 욕조에 뜨거운 물 받아서 사용해도 됨
- 중간부터 불리면서 조금씩 휘어 묶어도 됨
바이스 플라이어 : 작은 것 6천원 정도 함
컷터 칼
마무리용 사포 : 가는 것
【대나무 구입】
대나무는 맹종죽이 좋다고 하는데 작업을 해보니 굵을수록(지름이 클수록), 마디사이가 균일할수록, 위아래 두께가 균일할수록 작업하기가 쉽습니다.
대나무를 갈라보면 아래쪽이 지나치게 두꺼운 경우가 있는데 그런 경우는 작업에 애로가 많습니다.
애초에 대나무를 살 때 가능한 위아래 두께가 균일한 것이 좋습니다.
사는 시기는 대나무 채취하는 곳에 문의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구입처는 “담양대나무” 하고 검색하시면 찾을 수 있을 겁니다.
【대나무 말리기】
구입한 대나무는 바람이 잘 통하는 응달에서 충분히 말립니다.
겉 부분이 노랗게 될 때까지 말리면 됩니다.
보통 기간이 2개월 정도 걸리더군요.
이때 햇빛을 쬐이면 대나무가 갈라지게 되는데 원하는 폭대로 갈라질지, 원하는 숫자만큼 갈라져 줄지는 대나무의 맘 대로입니다.
그래서 가급적이면 햇빛에 직접 쬐이지 않게 하여야 합니다.
햇빛은 들지만 직접 쬐이지 않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말려야 안대가 썩는 일이 없고 노랗게 잘 말라서 강도도 지대로 나옵니다.
그리고 말릴 때 눕혀서 말리는 것 보다는 세워서 말리는 것이 휘지 않아 좋습니다.
【대나무 가르기】
대나무가 건조되면 폭은 2.5cm에서 3cm정도로 갈라주는데 가능한 위아래 동일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르는 도구는 가능하면 두꺼운 낫이나 미군 정글도 같은 것이 좋은데 구하기 힘들면 그냥 식도중 튼튼한 것으로 하면 됩니다.
대신 안사람에게 혼나는 것은 책임질 수 없습니다.
버크서 나온 사냥용 단도도 좋습니다. 끝이 날카롭고 약간 가늘게 휘어서 단면 정리할 때도 좋습니다.
그리고 갈라진 것은 일단 작은 손대패로 다듬습니다.
다듬어 놓으면 작업하기 좋고 다치지 않습니다.
이때 다듬는 폭은 2.5cm 이상을 잘 지켜야 나중에 뜰채와 결합할 나사구멍 낼 때 좋습니다
≪보강대 만들기≫
우선 잘라진 단면만 붙이고 나서 보강 대를 만들어야 합니다.
보강 대는 속대를 다 깎아내고 튼튼한 겉대만 사용해야 합니다.
보강 대는 안쪽과 바깥쪽을 다 대야 하므로 두쪽을 만들어야 하는데 길이는 바깥쪽이 약35cm에서 42cm, 안쪽이 약25cm에서 28cm정도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만 전체의 후레임 크기에 따라 그 길이가 달라져야 하고 무게를 줄이기 위해서는 가능한 속대를 많이 깎아내야 하고 길이를 줄여야 하는데 너무 얇으면 부러질 위험도 있으니 그 중간치를 정하기는 경험치로만 가능할 것인데 쉽게 하자면 뜰채 결합 나사부위에서부터 양쪽으로 15cm에서 20cm정도로 하면 될 겁니다.
≪보강대와 기본 후레임 나사구멍내기≫
본드가 다 마르면 양쪽 결합단면을 붙잡기 위하여 묶어둔 끈을 푼 다음 『』로 붙인 면의 한쪽부터 바깥 보강 대를 대고 바이스 플라이어를 이용하여 가볍게 집어 줍니다.
그런 후 플라이어로 집은 바로 옆에 핸드드릴로 약5mm의 구멍을 뚫습니다.
그리고 구멍에 맞는 나사를 약간 단단히 조입니다.
나사는 와셔를 사용하여 조여 주는 것이 나중에 풀 때도 편하고 대나무도 상하지 않습니다.
이때 보강대의 방향과 길이를 잘 조절해야 하고 『와 』형으로 붙인 면 바로 옆에 뜰채와 결합시킬 나사구멍 뚫을 자리 반대편부터 나사구멍을 내고 그다음에는 나사구멍 쪽 식으로 번갈아 구멍을 내고 바로 나사를 채우면서 하면 보강 대와 기본 후레임 사이 공백이 없게 됩니다.
나사구멍을 내는 간격은 약 3-5cm정도로 적당히 정하면 됩니다.
미리 구멍의 수를 정하여 좌우 균형이 맞게 하면 좋습니다.
≪기본 후레임과 바깥 보강대 붙이기≫
나사구멍을 다 뚫고 휨새가 원형으로 제대로 잡히면 보강대의 나사를 다 풀어서 보강 대와 후레임 사이에 낀 대나무 톱밥을 다 털어 내고 보강 대를 좀 더 원형으로 휜 다음 다시 나사를 결합합니다.
이때는 단단히 결합하여야 합니다.
바깥 보강대와 기본 후레임을 붙일 때는 기본 후레임의 바깥쪽과 바깥 보강대의 안쪽이 맞대게 하여야 합니다.
이때 주의할 점은 보강 대를 휘지 않은 상태에서 나사로 바로 결합을 해버리면 뜰채의 모양이 원형이 아닌 보강대쪽으로 타원형이 되기 쉽습니다.
그래서 보강 대를 만들어서 나사 구멍을 내기 전에 원형으로 휘어야 합니다.
그리고 보강대의 두께가 두꺼우면 원형을 흐트러뜨리기 쉽고 나사로 조일 때 잘못하면 기본 후레임이 갈라질 수 있으므로 기본 후레임의 절반정도 두께로 합니다.
그런 후에 철물점에서 락타이트(조금 걸쭉한 접착제)를 구입해서 충분히 아주 흠뻑 젖도록 보강 대와 후레임 사이에 골고루 뿌려 줍니다.
이때도 건조되는 것을 보면서 틈새에 공간이 조금이라도 생기면 그 틈새를 완전히 메꾸어 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나서 본드가 완전히 건조가 되면 안쪽 보강 대를 붙이기전에 12mm나사 구멍을 뚫습니다.
뜰채 대와 결합할 나사는 보통의 철물점에서 파는 스텐레스 12mm나사면 다 됩니다.
그리고 구멍은 약간 크게 12.8mm정도면 좋습니다.
그리고 밑에 준비하는 나사의 머리 크기에 맞추어서 직사각형 홈을 팝니다.
역시 깊이는 1.6mm정도면 좋습니다만 준비된 나사의 머리 두께보다 조금 깊어야 합니다.
나사의 길이는 바깥쪽 보강 대를 댄 상태에서 약 1-1.5cm정도면 충분합니다.
≪뜰채 결합용 나사 준비≫
위에서 먼저 준비한 뜰채 결합용 나사는 머리 부분을 약 1.5mm남기고 날려 버립니다.
잘 아는 선반가게 있으면 좋습니다.
저는 쇠톱으로 잘라내고 그라인더로 갈아서 마무리 했습니다.
나사 머리를 위에서 보면 육각인데 마주 보는 두면(〓)을 남기고 남는 부분중 〈 〉을일자(∥)로 잘라내서 □ 직사각형으로 만듭니다.
역시 선반가게 가면 좋은데 저는 쇠톱으로 잘라내고 그라인더로 마무리 했습니다.
할 수 있다면 나사 중심을 잘 맞추어서 약6mm정도의 구멍을 내면 나사 무게를 줄일 수 있어서 좋지만 선반이 없으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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