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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생돌쭌

자동차 바퀴는 어떻게 돌아가나요? 어느 가족이 주말에 야외로 나갔습니다.아들이 자동차를 보더니 아빠에게물었습니다."아빠, 자동차 바퀴는 어떻게돌아가는 거예요?"아빠는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여러 가지 생각들이 머리를 스쳤습니다.'연료가 연소하면서 발생하는 열에너지를기계적 에너지로 바꾸어 자동차가 움직이는데...'아무래도 아빠는 이런 내용을 아들에게답해주기 너무 어려운 것 같아서다른 생각을 떠올렸습니다.'우리가 밥을 먹어야 막 뛰어놀 수 있듯이자동차도 엔진이라는 곳에 기름이라는밥을 주면 움직이는 거야.'하지만, 두 번째 생각도 뭔가 부족하다는 생각에계속 고민하고 궁리만 하는 아빠가 답답했는지아들이 엄마에게 물었습니다."엄마, 자동차 바퀴는 어떻게돌아가는 거예요?"그러자 엄마는 단 한마디로 아들의 질문을끝내 버..
108 번뇌의 의미 절에 가면 대부분 스님들의 세납이 일흔을 훌쩍 넘기신 분들이 많습니다.아무리 봐도 연세가 많은 것 같지 않은데 물어보면 의외로 많습니다.하루는 큰 스님께 무례를 무릅쓰고 세납을 물었던 적이 있습니다. “스님, 올해 세수가 어떻게 되십니까?”“그건 왜 물어. 이 놈아!”“그냥요. 이리 봐도 저리 봐도 헷갈려요.”“허허, 이 놈 봐라, 세속에서 산 세월이 20년이요. 부처님하고 산 세월이 60년이니 갈 날이 꼭 1년밖에 남지 않았다.”대개 스님들은 석가모니 부처님이 81세에 열반하셨으니 81세까지 사시려는 분들이 많다. 그런데 요즘은 내가 알고 있는 스님들은 부처님의 삶보다 오래 사신 분들이 많고 정정하시다. “그럼 여든이시네요.” “계산도 잘 하네. 이놈아. 그런데 너 사람이 오래 ..
6월의 편지 -윤보영- 6월에는 편지를 적겠습니다 푸른 들판처럼 싱싱한 내 그리움을 몽땅 꺼내놓고 초록편지를 적겠습니다 미소도 있을테고 안타까움도 있겠지만 마음 가는대로 적어지게 그냥 그대로 두어야겠습니다 편지를 다 적고나면 다시 읽지 않겠습니다 적힌대로 보내겠습니다 편지를 적고 있는 지금 보고싶어 눈물이 핑도는 이 순간도 편지의 한 부분이 될수 있으니까요 6월에는 적힌대로 그대에게 보낼 초록 편지를 적겠습니다 답장 대신 그대 미소를 생각하며 바람편에 그 편지를 보내드리겠습니다.
오유지족(吾唯知足) 옛날에 한 심부름꾼이 상인(商人)과 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점심 때가 되자 그들은 강가에 앉아 밥을 먹으려고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때 느닷없이 까마귀(烏) 떼가 몰려와서시끄럽게 울어대기시작했습니다. 상인은 까마귀소리가 흉조(凶兆)라며 몹시 언짢아 하는데,심부름꾼은 도리어 씩 웃고 마는 것이였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목적지에 도착한 상인은 심부름꾼에게 삯을 주며 물었습니다. "아까 까마귀들이 울어댈 때 웃었던 이유가 뭣이였습니까?" "까마귀들이 저를 유혹하며 말하기를, 저 상인의 짐 속에 값진 보물이 많으니 그를 죽이고 보물을 당신이 가지면 자기들은 시체를 먹겠다고 했습니다." 아니, 그럴수가? "그런데 자네는 어떤 이유로 까마귀들의 말을 듣지 않았는가?" "나는 전생에 탐욕심심을 버리지..
산불 속에서도 울린 워낭소리..... 가슴찡한 사례를 소개합니다. 노부부가 기르던 소!산불이 닥치자 풀어준 20마리, 다 돌아왔다.“하룻밤 사이 집도 우사도 새까맣게 탓지요.지금 살아있는게 용하고... ” 지난 3월 5일밤 12시 30분쯤 울진읍 정림 2리 야산 인근에 사는 남계순(72)씨는휴대전화 소리에 놀라 잠에서 깨어났다.울진읍 사무소 한 공무원이”산불이 집 바로 코앞끼지 다가왔다. 빨리 대피하라“고 다급히 말했다. 남씨는 먼저 부인 송병자씨를 황급히 깨웠다당시 이들 부부는 화마가 집과 우사를 덮칠 기세라귀중품도 챙기지 못한채 옷가지만 걸치고 나섰다 ”대문밖으로 나가려는데 우사 가 마음에 걸렸다.“고 했다.집과 우사에 산불에 휘감겨 불이 붙기 시작할 찰라,남씨 부부는 소20마리를 풀어줬다.부인 송..

항상 남의 탓만 한다어느 마을에 결혼한 지 10년이 넘은 부부가옆집에 나란히 살고 있었습니다.그런데 두 부부가 사는 것은 정반대였습니다.한 부부는 하루가 멀다고 부부싸움을 하고,다른 부부는 시부모님에 두 아이까지 함께 살지만,언제나 웃음이 넘쳐났습니다.늘 싸움하던 부부는 옆집을 찾아가그 비결을 묻기로 했습니다."많은 식구가 한집에서 사는데어떻게 싸움 한 번 하지 않는 건가요?""아마도 우리 집에는 잘못한 사람들만살고 있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옆집 남편의 대답을 들은 부부는궁금해서 다시 물었습니다."잘못한 사람들만 산다니요?그게 무슨 말인가요?"그러자 옆집 남편이 미소를 머금고조용히 대답했습니다."가령 제가 방 한가운데 놓여 있던물그릇을 실수로 발로 차 엎었을 때,저는 내가 부주의해서 그랬으니 내가 잘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