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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생돌쭌

가벼운 마음으로 떠나보자중세 시대 어느 한 기사가전쟁터로 먼 길을 떠나게 되었습니다.가방에는 적과 싸우기 위한 무기를 챙기고잠잘 때 덮을 보드라운 담요와 베개,허기를 달랠 충분한 양식과 식기,불씨를 피워 올릴 장작, 목마를 때 마실물과 수통 등을 챙겼습니다.혹시 모를 상황이 염려되어많은 짐을 챙기다 보니 나귀에 짐을 잔뜩 싣고도본인 또한 짐을 져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그런데도 마음이 불안했던 기사는뜨거운 햇빛을 가릴 모자와여분의 옷을 더 챙긴 후에야안심이 되었는지 길을 떠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길을 떠난 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개천을 건너게 된 기사의 눈에는오래돼 보이는 나무다리가 보였습니다.나귀와 함께 조심스럽게 다리를 건너는 순간,짐의 무게를 이기지 못한 다리가와르르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무너져 내..
용감한 백수 할매 -읽고 또 읽어도 시원하네.-. 아들이 외국으로 여행을 못 가니까 국내여행을 가야 한다면서 집에 와서 애견 데미를 봐 달라고 했다.4박5일 동안 돌보는데 20만원이라고 하니할매는 입맛을 다시며 백수로 괜찮은 수입이라고 생각했다. 출발하면서 며느리는"데미가 더우면 에어콘을 꼭 켜주세요.데미밥은 시간맞춰 챙겨 주시고욧!"며누리는.."어머님! 더우니 전기세 아끼지 말고 에어콘 빵빵켜고 지내세요." '어머님 !끼니 거르시지 마시고 꼭꼭 챙겨드세요.'라는 말은 한마디도 없고오로지 데미! 데미! 였다."알았따 ! 너희 개님 잘 모시고 있을테니휴가나 잘 다녀 오니라.""개님이라뇨? 그냥 데미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