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천황은 성이없다

         

 

 

"일본 천황은 성씨가 없다?" 일본 황실은 세계에서도 가장 오래 이어져 내려온 왕조로 그 전통성으로 보아서도 당연히 성씨가 있어야 할 것 같은데..... 또, 만일 일본 천황의 성씨가 없다고 가정한다면..... 1989년에 즉위한 현 아키히토 천황도 이름만 있고 성씨는 없어야 된다는 이야기 인데요. 맞습니다. 현 아키히토 천황은 아키히토라는 이름만 있을 뿐 그 성은 없답니다. 일본 천황이 성씨가 없다는 사실은 우리에겐 매우 흥미롭고 의구심을 주지만, 그 이유를 살펴보면 의외로 매우 간단한데.. 일본 천황은 사람이 아니라 신이기 때문에 성을 가질 필요가 없다는 논리랍니다. 즉, 일본 천황의 조상은 사람이 아니라 신이기 때문에 당연히 성씨가 없다는 것이랍니다. 이 처럼 일본 국민들은 1945년 전쟁이 끝나기 전에는 천황을 살아있는 신으로 믿고 왔었답니다. 그러나 이 환상을 깨게 된 사건이 발생하는데... 1945년 세계 2차 대전에서 일본의 패망을 알리는 일본 천황의 라디오 메세지로 일본 국민들은 이 환상에서 깨어 나게 되는데.... 살아 있는 신이라고 굳게 믿고 있던 일본국민에게 천황이 처음으로 한 말이 일본이 무조건 항복한다는 말이었으니 일본 천황으로도 매우 슬프고 괴로운 일이었을 것입니다. 역사상 처음으로 살아있는 신의 목소리를 들은 일본 국민들은 모두다 신기해 하면서 1945년 8월 15일을 계기로 일본인들은 천황이 살아있는 신이 아니고 일개 인간이라는 뚜렷한 인식을 비로소 갖게 된답니다. 1945년 8월 15일은 우리에게는 광복을 주었지만, 일본 국민들에게는 일본 천황이 더 이상 살아있는 신이 아니라 모든 사람과 똑 같은 일개 개인이라는 인식을 주게 됩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또 한가지 생겼는데.... 그것은 "히로이도" 천황의 아들 "아께히도"가 오사까의 어느 실럽가의 딸과 결혼을 한 것이었답니다. 과거의 관례를 따른다면 황태자가 일반 평민의 딸과 결혼한다는 일은 전무후무한 일이었으며, 같은 귀족안에서 귀족끼리 결혼을 했답니다. 이러한 파격적인 일은 황태자가 그만 연애를 하는 바람에 평민의 딸과 결혼이 이루어진 것이었답니다. 그러나 더욱 더 놀라운 사실은 아직도 일본 천황이 신이라고 믿는 일본인들이 매우 많다는 점으로..... 지금도 극단주의자들과 지방 농민들이나 노인들은 아직도 천황을 살아있는 신으로서의 신앙을 버리지 못하고 숭앙하고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