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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에는 귀가 있을까? 없을까?
음악 듣고 자란 식물이 잘 자라는 이유?
임신한 산모는 아이의 정상적인 발육과 정서발달을 위해 태교음악을 듣는다. 젖소에게도 음악을 들려주면 우유의 생산량이 늘어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그렇다면 식물은 어떨까? 사람과 동물은 귀가 있어 음악을 들으며 뇌파의 자극으로 기분이 전환되니 그럴듯한데, 귀가 없는 식물이 음악을 듣고 자란다니 믿기질 않는다. 그러나 식물도 음악을 들려주면 성장이 빠르고 수확량이 늘어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흥미롭다. 그렇다면 식물에도 귀가 있다는 말인가? 그 궁금증을 알아보았다.
농촌진흥청이 식물에 음악을 들려 주면 식물체가 미세한 반응을 하여 작물이 건강하고 튼튼하게 자라며 수량성도 증대된다는 연구결과를 얻어냈다. 바로 식물에 좋은 그린음악이 그것이다. 그린음악을 듣고 튼실하게 자란 방울토마토의 모습.
식물에는 귀가 있을까? 없을까?
진화론의 창시자 찰스 다윈은 식물에도 귀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다윈은 잎을 건드리면 몇 초 안에 잎을 접는 식물인 미모사(신경초)에 대고 나팔을 부는 실험을 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미모사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그렇지만 다윈의 상상력은 100여년이 지난 1968년 미국의 여성과학자 도로시 레털랙이 호박에 고전음악을 들려주자 덩굴이 스피커를 감싸고, 록 음악을 틀어주자 덩굴이 벽을 넘어 잘 자라는 것을 목격했다.
요즘 채소나 화훼, 축산을 하는 농가가 식물과 동물에 음악을 들려줘 수확량을 늘리고 품질을 높이고 있다. 이러한 실험과 연구결과에 의하면, 음악을 들려준 오이농가와 그렇지 않은 농가의 평당 소득이 차이가 있다고 한다. 그럼 여기서 우리가 꽤 궁금해지는 게 있다. 바로 식물에도 과연 귀가 있을까?이다.
음악의 음파와 바람을 구별하는 식물
그린음악을 연구한 농촌진흥청 이완주 박사는 음파가 어떤 과정을 거쳐 식물의 생육을 촉진하고 해충을 억제하는지 실험을 했다. 그 결과, "식물은 귀가 없지만 음파가 세포벽에 물리적 자극을 주면 자극이 세포막에 전달돼 내부의 세포질이 떨면서 식물 자체에 흐르는 10~50mV의 전압에 변화를 보이는 과정을 통해 반응한다"는 것이 이완주 박사가 연구결과 얻어낸 결론라고 했다.
식물은 음파에 대해서는 전기적 반응을 상당시간 지속적으로 보이는 반면, 바람에 대해서는 계속 자극을 주어도 일정 시간이 지난 뒤에는 반응하지 않아 ‘식물은 음파와 바람의 자극을 구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음파에 의한 전기적 자극은 식물의 세포질 유동을 활성화해 광합성 등 기본대사를 증진하고, 기공을 많이 열게 해 호흡과 양분 흡수를 높여 결국 식물의 성장과 수량을 높이는 결과를 얻게 된다.
식물에게 그린음악을 들려 주었을 때 나타나는 결과를 측정한 실험 모습. 그린음악을 들려준 양파(왼쪽)는 생육이 왕성한 반면, 시끄러운 소리와 욕을 들려준 양파(우측)는 생육이 크게 저하된 결과를 볼 수 있었다.
그린음악은 생명체에 기쁨과 에너지 제공
이완주 박사는 "실험에 사용한 음악은 200Hz 미만의 저주파로 명랑한 동요풍의 음악에 새소리, 물소리, 바람소리 등을 섞은 창작음악"이라고 했다.
하지만 식물이 모든 음악에 똑같은 반응을 보이는 것은 아닌 데다 소음이나 록 등은 오히려 발아율과 발육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에 언급한 여성과학자 도로시 레털랙 실험에 의하면, 모차르트, 바하, 하이든 등의 클래식음악을 듣고 자란 호박덩굴은 음악이 흘러나오는 쪽으로 뻗고 감싸기도 하였다고 한다.
음악은 사람에게 좋은 영향을 끼치는 것과 마찬가지로, 식물에게도 좋은 영향을 끼친다고 볼 수 있다. 이런 결과를 놓고 볼 때 결론은, 모든 생명체에게는 파동에너지가 있으며 음악이 들려주는 소리가 생명체에게 기쁨을 주고 에너지 촉진시켜 주는 것으로 생각된다.
그린음악을 들려주며 키우는 오이밭의 생육 모습. 그린음악을 틀고 오이를 관찰하면 살며시 움직이며 춤추는 듯한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음파가 세포벽을 자극해 식물이 반응하는 것으로 생육 촉진에 도움을 준다.
음파는 식물의 세포벽→세포막→세포질을 자극
수확을 늘리는 식물전용 그린음악의 과학적 원리는 일반 사람들이 생각하기에는 다소 복잡한 것이 사실이지만, 다시 정리를 해보면 이렇게 정리할 수 있겠다.
식물의 세포를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면 세포벽이 있고, 그 안쪽에 세포막이 있고, 세포막 안에 끈끈한 상태의 세포액이 차 있다.
식물의 몸에 닿은 음파가 딱딱한 세포벽을 두드리면, 세포벽이 떨리고 곁에 있는 세포막이 떨리고 세포막으로 갇혀 있는 세포질이 떨리게 된다. 마치 양동이에 물을 넣고 두드리면 담긴 물이 파장을 이루며 떠는 것과 똑같은 이치다.
식물의 경우에는 그 힘이 너무 미약하여 영향이 없는 것 같아 보이지만, 이러한 미세한 떨림도 세포질에 미세한 자극을 줘 식물체에 활력을 불어넣어주게 되는 것이다.
음악이 울리면 음파가 공기를 타고 식물의 몸에 닿게 되는데, 세포벽에 닿은 음파는 벽을 떨게 하고 그 떨림은 액체로 채워진 세포질로 이동하게 된다. 이때 세포질은 활성을 얻어 신진대사가 원활해지고 잎에 뿌려준 비료의 흡수가 촉진돼 양분을 만들어주는 엽록소도 많아진다는 원리로 식물 생육에 영향을 미친다.
식물체에 무조건 음악을 들려 준다고 다 좋은 것은 아니다. 어떤 류의 음악을 들려 주느냐에 따라 생육에 큰 차이를 보인다. 사람이 제각각 듣는 음악에 취미가 다른 것처럼 식물도 듣는 음악이 다 다르다는 사실. 참으로 놀라울 따름이다.
식물도 좋아하는 음악과 싫어하는 음악이 있다
그린음악을 개발한 이완주 박사는 식물에게 어떤 음악이나 무조건 다 좋은 것은 아니라고 한다. 식물도 좋아하는 음악이 있는가 하면 싫어하는 음악이 있다는 것이다.
호박은 바흐의 음악과 같은 고전음악을 좋아하고 록 음악은 싫어하며, 콩나물은 헤비메탈을 틀어주면 머리가 다 갈라져버리고, 무는 뿌리가 썩어버린다는 것이다.
미나리는 씨를 뿌리고 라디오의 주파수를 맞추지 않고 찍찍거리는 소리를 들려주면 싹트는 확률이 50%도 채 안 된다고 한다. 그리고 싹이 나와도 잎이 하얗게 바랬다가 말라죽고 만다고 한다.
이러한 결과를 놓고 볼 때 식물도 사람처럼 듣는 음악이 모두 다르다는 사실이다. 이와 같이 식물이 좋아하는 음악과 싫어하는 음악이 있다니 자연의 이치는 정말 신기하고 놀랍고 오묘하기만 하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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