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어딘가 머물고 싶다

숨 가쁘게 달려온 날들 어너새 그 자취의 끝이 보이지 않는세월이던가   잔잔한 호수가에 숨 고르며 다정히 앉아 뒤돌아보는 여유가 그립다 아직은  더가야할길이 남아 있음이고 그리움이 애절함이 가슴에 스민다 침묵이 결코 할 말 없음이 아님을 우리는 안다   향기로운 차 한잔을 마주 놓고 말없이 바라보며 무언의 대화를 교감하며 다정한 눈빛이 오가는 그런삶이고 싶다   잔잔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여유가 그립고 그의 이야기를 들어줄수 있는 넉넉함 속에  지나간 날의 얼룩지고 묵은 삶의 기억을 지우며 안도의 마음으로 어디엔가 조용히 머물고 싶다

출처 : 큰눈붕어 낚시클럽

글쓴이 : 대명(박만홍)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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