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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いいぶんしょう)

걱정은 내가만드는것

고운남 2009. 10. 30. 15:58

 

 

 

걱정은 내가 만드는 것


길게 수염을 늘어뜨린 노인이 있었다.
어느 날 볼 일을 보고 집으로 돌아 오는데
옆집에 사는 다섯 살 남짓한 아이가 이렇게 물었다.

“할아버지는 주무실 때
수염을 이불 속에 넣으시나요,
아니면 이불 밖으로 꺼내 놓고 주무시나요?”

갑작스런 꼬마의 질문에 노인은
자신이 어떻게 하는지 떠올리려 했지만
도무지 생각나지 않았다.

꼬마에게 내일 대답해 주겠다고 말하고
집으로 돌아온 노인이 잠자리에 누웠다.

그 순간 갑자기 아이의 말이 떠올라
긴 수염을 이불 밖으로 꺼내 보았다.

느낌이 부자연스럽고 이상했다.
그래서 이번에는 수염을 다시 이불 속에
넣어 보았다.

그래도 왠지 불편했다.
이렇게 노인은 수염을
이불 속에 넣었다 꺼냈다 하면서
온 밤을 지새웠다.

이 전에 수염을 어떻게 하고 잤는지
도무지 생각이 나지 않았다.

이튿날 날이 밝자마자 노인은
이웃집 아이를 찾아가 버럭 소리를 질렀다.

“모두 네 탓이다. 너 때문에 내가 지난밤에
한숨도 못 잤단 말이다!”

사람들은 종종 아주 단순한 문제를 복잡하게
생각하며 스스로 걱정을 만들어서 한다.

수염을 이불 속으로 넣을지 밖으로 꺼낼지가
그렇게 고민할 만한 일인가?

수많은 어려움과 걱정들은
모두 자신에게서 비롯된다.

대수롭지 않은 근심은 넘겨 버려라.

사소한 고민이 발목이 잡혀
일을 그르치게 될 수도 있으니 말이다.

-모셔온 글 (작자 미상)-


'걱정'이란 '속을 태우거나 마음을 끓이는 일'로
고민을 만들어 내어 스트레스로까지 발전합니다.

종종 '걱정'이란 말은 '근심'이란 말과 함께
즐겨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 것을 느끼게 됩니다.

그 말의 뜻도 '마음이 놓이지 않아 속을 태우는 일'
두 가지 말 다 마음을 편하지 않게 하는 기본 단계이고
그것이 더 깊어지면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 것입니다.

그 불안의 요인은 집착에서부터 시작됩니다.
마음에 담아두는 일이 문제의 시작이라는 것을
느끼고 가치롭지도 않은 사소한 일에 매달리는
그런 태도를 버리는 습성을 길러나가면 좋습니다.

-심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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