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생돌쭌
산에서 밥하기 본문
산에서 밥을 의외로 힘들게 하시는 분들을 많이 본다. 특히 붐비는 대피소 취사장 안에서는 코펠 두껑에 큼직한 돌맹이 얹어 놓고 그래도 밥물이 줄줄 흘러넘쳐 버너까지 지저분하게 만들고, 그러고도 밥은... 영~ 아니올시다. 경험하신분들 손 들어 보세요! ㅎㅎㅎ <가장 맛있는 최고의 밥짓기> 두말하면 잔소리 당연 압력솥이다. 소형 압력솥을 가지고 다니면 최고다. 이 부분은 설명하면 입이 아픈 관계로 패쑤...^^ <다음은 안태우고 밥짓기> 코펠을 셋트로 가지고 다니면 해결된다. 작은 코펠에 쌀을 앉히고 큰 코펠속에 넣은 다음 찜통원리로 밥을 지으면 전혀 타지 않는다. 이때 코펠과 코펠사이에 물을 약간 부어준다. 작은 코펠의 뚜껑은 열고 큰 코펠의 뚜껑만 닫아 가열한다. 누룽지가 생기지 않아 구수한 숭늉은 없지만 코펠이 타지 않아 설거지가 쉽다. 이 방법은 티타늄 코펠을 가진 분들께 추천한다. <하나의 코펠로 밥 잘하기> 산에서 밥을 잘 할려면 가장 중요한 것은 밥을 성급히 지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1. 먼저 코펠에 물을 적당하게 맞춘 후 버너로 가열한다. 2. 밥이 끓기 시작하면 넘치지 않게 약한 불로 2~3분 끓인 후 버너에서 내려 놓는다. 3. 약 5분 경과 후 두껑을 살짝 열어 보면 밥물이 하나도 없이 설읶은 밥만 보일때, 주걱이나 수저로 한번 뒤집어 주면 좋다. 다시 버너에 올려 약 5분 뜸을 들인다. (여기 까지는 많이 해 보셨죠...^^) 4. 뜸들이기 한 후 버너에서 내려 다시 5분정도 코펠을 뒤집어 놓는다.(이부분이 키포인트) 그러면 수증기와 열이 바닥부분에 영향을 주어 층분리를 상쇄시키며 거짓말 같이 밥이 잘 되어 있을 것이다. 밥 국물 하나 흘리지 않고 코펠을 시커멓게 태우지 않아도 된다. 총 소요시간이 20분 가량 걸리는데 시간을 단축하려면, 산행 출발전 집에서 미리 쌀을 씻어 불린 후 비닐봉지에 넣어 가면 빠르다. 허나 하절기에는 잘 쉬기 때문에 곤란할 수도 있으니 감안해야 한다. ※ 아시는분 다 아시겠지만 의외로 산행을 많이 하신 분들도 밥을 하는데 곤란을 느끼는 분들이 많아 적어 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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