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삶의 방향키

 

 

내 삶의 방향 키

지금부터라도 나는
내 생을 유심히 관찰하면서 살아갈 것이다.

되어 가는 대로 놓아 두지 않고 적절한 순간,
내 삶의 방향키를 과감하게 돌릴 것이다.

인생은 그냥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전 생애를 걸고라도
탐구하면서 살아야 하는 무엇이다.

- 양귀자의《모순》중에서 -


한 해가 저무는 기로(岐路)에 서 있습니다.
이제 새 해에는 어떤 길로 갈 것인지
오던 그 길을 그대로 갈 것인지를 결정해야 합니다.

지난 해를 돌이켜 보면
가고 싶은 길을 걷지 못할 수도 있었을 것이고
또 자신이 선택한 길이 잘못된 선택일 수도 있었고
그 간 지나오면서 다른 길이 보일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새 해에는 새 마음으로 과감한 괘도 수정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갈래길에서 다른 길로 가려면
사전에 심사숙고(深思熟考) 끝에 결정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 12월이 바로 그 심사숙고를 위해 주어진 기간입니다.
요즘 흔히 말하는 망년(忘年)의 표현은 잘못된 말이고
오히려 기년(記年)의 뜻으로 생각하고 1년 간의 모든 일을
다 기억해 기록해 놓고 분석 검토을 거쳐 새로운
로드 맵(Road map)을 만들어 내는 그런 때가 되어야 합니다.

인생은 주어진 대로 몸을 맡겨 되어가는 대로 사는 것이 아니고
내가 가고 싶은 길을 가는 것이 후회 없는 인생을 사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