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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いいぶんしょう)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고운남 2025. 5. 23. 09:05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김용택-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이 밤 너무 신나고 근사해요.
 
내 마음에도 생전 처음 보는 
 
환한 달이 떠오르고
 
산 아래 작은 마을이 그려집니다.
 
간절한 이 그리움들을
 
사무쳐 오는 이 연정들을
 
달빛에 실어 
 
당신께 보냅니다.
 
 
세상에
 
강변에 달빛이 곱다고
 
전화를 다 주시다니요.
 
흐르는 물 어디쯤 눈부시게 부서지는 소리
 
문득 들려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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