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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시험

고운남 2009. 6. 3. 10:00

역대 대통령의 지식이 어느 정도인지를 알아보기 위해서

제17대 이명박 대통령 취임식 사진 중심으로 한번 꾸며 봤습니다.

그리고 역대 전직 대통령의 순서대로 이야기를 이어감을 밝혀 둡니다.




ㅡ 대통령의 시험 답안지 ㅡ





제17대 대통령 취임식이 열리는 국회의사당!








수많은 외국 취재진들이 입장하고 있을 때!








전, 현직 주요 인사들도 입장하고 있었는데











제11, 12대 대통령이었던 전두환 전 대통령!

"17대 대통령에 당선됨을 진심으로 축하하는 바입니다."

"아니쿠, 선배님 오셨습니까? 이렇게 참석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그런데 오늘 시험이 있다던데

시험 문제 미리 좀 가르쳐주게나."








"하하하..그것은 아니 되옵니다.

문제가 무엇인지 저도 아직 모릅니다."







제13대 대통령이었던 노태우 전 대통령!

"여보게, 나도 왔는데 마중도 안 나오고 뭣 하는가?"








"예, 여기서 보고 있습니다.

길이 복잡해서 나갈 수가 없습니다."











제14대 대통령이었던 김영삼 전 대통령!

"대통령의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하는 바입니다.








"오늘 전직 대통령을 상대로 시험을 칠 것 같은데

선배님께서도 마음가짐을 단단히 하시길 바랍니다."








"오늘 시험을 본다고?"










"그럼, 문제를 미리 알려줄 수는 없겠는가?"








"죄송하지만, 그것은 저도 모릅니다."







제15대 대통령이었던 김대중 전 대통령!

"취임을 축하합니다. 국정을 잘 이끌어주시길 바랍니다."








"예, 잘 알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전직 대통령을 상대로

시민대표가 시험 문제를 낸다는데 혹시 알고 계셨습니까?"








"시험은 무슨 시험?"








그리고는 함께 온 수행원에게 말했다.

"자네, 시험 문제 좀 알아볼 수 없겠는가?"








"여기저기 알아는 봤지만

도저히 문제를 알 길이 없습니다."








"시험 문제가 뭔지를 모르겠단 말이지?"










"모르시면 컨닝을 하십시오!"








"컨닝을 하라고?"







마침내 화려한 군무와








우렁찬 북소리를 시작으로








대통령의 취임식이 시작됐는데








그 시각 검문을 받는 임금님 복장의 시민이 있었으니

바로 이분이 오늘 시험 문제를 제출하는 시험관이었다.








드디어 취임식이 끝나고

시험 문제를 기다리는 전직 대통령들!











마침내 시험을 알리는 팡파르가 울리는데








갑자기 도올 김영옥이 끼어들었다.

"시험관님! 잠깐만..! 할 말이 있습니다."








"문제는 짧은 주관식이 좋습니다."








"문제가 길면 헷갈립니다."








임금님 복장을 한 시험관도 참작했던지

4명의 전직 대통령을 상대로 낸 주관식 문제는

[자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의 저자는 누구인가? 였다.








모두가 당황했다.








먼저 전두환 전 대통령이

한참을 생각에 잠겨 있더니만








자신 있게 [니체]라고 적고는

자신만만하게 시험관을 쳐다봤다.








노태우 전 대통령도

한참을 생각에 잠겼으나








도저히 알 수가 없자.








전두환 전 대통령이 적은 [니체]

빨리 컨닝하다가 [나체]라고 적고 말았다.








김영삼 전 대통령도 답을 몰랐기에

어쩔 수 없이 노태우 전 대통령을 쳐다보았다.








그리고는 "점잖지 않게 [나체]가 뭐냐?" 하면서

노태우 전 대통령의 [나체] [누드]로 적고 말았다.








김대중 전 대통령도 답을 몰랐다.

한참을 생각에 잠긴 김대중 전 대통령!








그러나 답을 알 수 없었던 김대중 전 대통령은

김영삼 전 대통령의 [누드]를 컨닝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는 웃으시더니 순수 우리말로 적는다면서

김영삼 대통령의[누드][벌거숭이]로 적고 말았다.









그런데 답안지를 받아든 이명박 대통령도 답을 몰랐다.

"니체? 나체? 누드? 벌거숭이? 도대체 무엇이 정답이란 말인가?"








그때 도올 김영옥이 말했다.

"각하! [니체] 빼고 다 정답입니다."








"어떻게 해서 정답이 3개란 말이요?"








"답을 모를 때는 많은 게 정답입니다."






"나체, 누드, 벌거숭이 다 똑같은 말입니다."








ㅡ 아 대한민국! / 정수라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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