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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いいぶんしょう)

빈손으로 가는 여유로움

고운남 2009. 5. 30. 16:46

    ★ 빈손으로 가는 여유 로움 ★
    중요한 메모를 해 두었다가 찾는데 한참이나 걸렸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러면서 떠오르는 생각, 나의 옷들엔 주머니가 너무도 많다는 사실이었죠.
    바지에서 티셔츠, 스웨터까지 수많은 주머니들을 일일이 들추어 보느라 당황스러웠던 경험.
    나는 이 주머니들이 내가 성장하고 사회에 길들여져 가면서 갖게 되는 욕망, 욕심이라는 주머니가 아닌가 하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어린 시절엔 최소한의 것으로도 만족하던 것이 이제는 자꾸 "더, 더"라는 소리만을 외칠 뿐 쉬이 만족할 줄 모르는 나의 주머니.
    인간이 태어나서 마지막에 입는 옷. 수의에는 주머니가 없다고 합니다.
    이제 내 마음의 욕심이란 주머니를 헐거이 모두 비워 내고 그 없음의 여유로움으로 살아가고 싶습니다.

    -좋은 생각 중에서-

    ........................ ...........................

    아침에 일어나면 세수를 하고 거울을 보듯이
    내 마음도 날마다 깨끗하게 씻어 진실이라는 거울에 비추어 보면 좋겠습니다.
    집을 나설 때 머리를 빗고 옷매무새를 살피듯이
    사람 앞에 설 때마다 생각을 다듬고 마음을 추스려 단정한 마음가짐이 되면 좋겠습니다.
    몸이 아프면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고 치료를 하듯이
    내 마음도 아프면 누군가에게 그대로 내 보이고 빨리 나아지면 좋겠습니다.
    책을 읽으면 그 내용을 이해하고 마음에 새기듯이
    사람들의 말을 들을 때 그의 삶을 이해하고 마음에 깊이 간직하는 내가 되면 좋겠습니다.
    위험한 곳에 가면 몸을 낮추고 더욱 조심하듯이
    어려움이 닥치면 더욱 겸손해지고 조심스럽게 행동하는 내가 되면 좋겠습니다.
    어린 아이의 순진한 모습을 보면 저절로 웃음이 나오듯이
    내 마음도 순결과 순수를 만나면 절로 기쁨이 솟아나 행복해지면 좋겠습니다.
    날이 어두워지면 불을 켜듯이
    내 마음의 방에 어둠이 찾아 들면 얼른 불을 밝히고 가까운 곳의 희망부터 하나하나 찾아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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