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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리지효과(Coolidge_Effect)

고운남 2026. 5. 15. 10:26

세기의 미인도 피할 수 없는 본능의 역습 : 쿨리지 효과

 

엘리자베스 테일러, 마릴린 먼로, 그리고 오드리 햅번, 비비안 리, 에바 가드너, 인그리드 버드만... 

이름만 들어도 세상 모든 남자가 무릎 꿇을 것 같은 이 '비교 불가'의 미인들에게도 공통된 비극이 있다. 

바로 남편의 끊임없는 외도로 불행한 운명에 시달렸다는 점이다.

놀라운 건 그 상대가 아내보다 더 큰 아름다움이나 매력이 없다는 흥미로운 사실이다. 

 

세상은 경악한다. 

"집에 다이아몬드를 두고 왜 밖에서 돌덩이와 구를까?" 

"눈이 삐었나? 아내보다 예쁜 구석이 하나도 없는데!" 

하지만 이건 시력의 문제가 아니라 '뇌의 배신'이다. 

 

남자의 눈이 삐어서가 아니라, 그의 도파민 공장이 '익숙한 보석'보다 '생소한 돌'에 더 강렬하게 반응해버린 상황이다. 

이 황당한 심리를 설명하는 명확한 이론이 바로 쿨리지 효과(Coolidge Effect)이다.

 

 

닭은 아는데, 대통령은 모르시나?

이 용어는 미국의 제30대 대통령 '캘빈 쿨리지'의 일화에서 시작됐다. 

평소 '침묵의 칼'이라 불릴 만큼 무뚝뚝했던 그가 농장을 방문했을 때의 일이다.

 

먼저 닭장 앞을 지나던 영부인이 수탉의 지치지 않는 정력을 보고 감탄하며 안내원에게 물었다.

 

"저 수탉은 하루에 몇 번이나 하나요?"

"수십 번도 더 합니다."

 

영부인은 의미심장하게 덧붙였다.

 

 "그걸 나중에 대통령께도 꼭 좀 말씀해 주세요."

 

이 이야기를 전해 들은 쿨리지 대통령은 잠시 생각하더니 되물었다.

 

"그 수탉이 매번 '같은 암탉'하고만 하나?"

"아뇨, 매번 다른 암탉과 합니다."

 

대통령은 고개를 끄덕이며 응수했다. 

"그걸 내 아내에게도 꼭 좀 전해주게."

 

이 웃지 못할 티키타카가 바로 쿨리지 효과의 핵심이다. 

새로운 짝이 나타나면 잠들었던 본능이 번개처럼 부활하는 '새것 콤플렉스'이다. 

 

(모셔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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