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いいぶんしょう)

용기는절망에서 생긴다

고운남 2010. 1. 29. 09:30

 

                                                                                            


용기는 절망에서 생긴다


미국 여성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펄 벅 여사는
선교사인 아버지를 따라 중국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어느해 심한 가뭄이 들었을 때이다.
아버지가 먼 여행으로 집을 비운 사이
마을에는 백인이었던 펄 벅의 어머니가 신을 분노하게 만들어
가뭄이 계속된다는 소문이 돌았다.

사람들의 불안은 점점 분노로 변해 어느
날 밤 사람들은 펄 벅의 집으로 몰려왔다.

그 소식을 들은 어머니는 집안에 있는 찻잔을 모두 꺼내
차를 따르게 하고 케이크와 과일을 접시에 담게 했다.

그리고 대문과 집안의 모든 문을 활짝 열어 두고는
아이들과 함께 거실에 앉아 있었다.
마치 오늘을 준비한 것처럼 어린 펄 벅에게 장난감을 가지고
놀게 하고 어머니는 바느질감을 들었다.

잠시 뒤 거리에서 함성이 들리더니 몽둥이를 든 사람들이
열린 대문을 통해 단숨에 거실로 몰려왔다.
사람들은 굳게 잠겨 있을 것이라고 여겼던 문이 열려 있자
좀 어리둥절한 얼굴로 방안을 들여다보았다.

그 때 어머니는 ˝정말 잘 오셨어요. 기다리고 있었어요.
어서 들어와서 차라도 한 잔 드세요.˝ 하며 정중히 차를 권했다.

그들은 멈칫거리다가 못 이기는 척
방으로 들어와 차를 마시고 케이크를 먹었다.
천천히 차를 마시며 그들은 구석에서 천진난만하게 놀고 있는 아이와
어머니의 얼굴을 한참 바라보다가 그냥 돌아갔다.
그리고 그날 밤 그토록 기다리던 비가 내렸다.

훗날 어머니는 어른이 된 펄 벅 여사에게
그날 밤의 두려움을 들려주며
만약 도망칠 곳이 없는 막다른 골목이 아니었다면
그런 용기가 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어머니는 입버릇처럼 ´용기´는 ´절망´에서 생긴다고 말했는데,
그것은 펄 벅 여사가 절망적인 순간에 항상 떠올리는 말이었다.

-모셔온 글 (작자 미상)-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라도 진실한 마음으로
상대에게 자기의 내면을 보일 수 있을 때
진실이란 매개물로 바르게 매시지가 전달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바로 그것은 펄 벅 어머니의 간절한 기도로 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 닥쳐올 운명은 하나님에게 맡겼을 때
그 광경을 바라보는 하나님도 외면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위의 글을 읽으면서 떠 오르는 두 가지 교훈은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이란 말과
정직은 최선의 정책(Honesty is the best policy.)이란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