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いいぶんしょう)
봄날은 간다 -구양숙-
고운남
2015. 11. 7. 10:37
이렇듯 흐린 날엔 누가
문앞에 와서
내 이름을 불러주면 좋겠다
보고 싶다고 꽃나무 아래라고
술 마시다가
목소리 보내오면 좋겠다
난리난 듯 온 천지가 꽃이라도
아직은 니가 더 이쁘다고
거짓말도 해 주면 좋겠다
詩. 구양숙 / 봄날은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