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いいぶんしょう) 열줄짜리 봄의시 고운남 2014. 4. 18. 10:07 가랑비야, 풀밭에 나가 놀아라. 바람개비야, 눈이 핑핑 돌도록 돌아라꽃 향기야, 아이들의 코에서 코로 날아다녀라수다쟁이 물총새야, 마음껏 수다를 떨어라귀여운 머리핀아, 예쁜 갈래머리 위에서 우쭐거려라앉아만 있는 의자야, 새끼 곰처럼 어기적 어기적 걸어다녀라송아지야 초승달만큼만 뿔이 돋아라.웅덩이야 흙탕물은 튀겨도 좋으니 오리처럼 동당거려라